민주통합당 공천심사 결과 두 후보 낙점
강진 출신 후보들 독차지.. 영암, 장흥 출신은 모두 고배

 

황주홍 후보 국령애 후보

 

 

 

 

민주통합당의 4ㆍ11 총선 영암․강진․장흥 지역 제4차 공천심사에서 황주홍 후보와 국령애 후보가 경선후보로 결정됐다.

특히 경선에서 탈락한 유인학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등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발표한 4차 공천심사결과에서 황주홍(60)후보와 국령애(51)후보가 각각 경선 후보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이들 후보들과 팽팽한 경쟁구도를 그렸던 유인학 후보와 김명전 후보, 김영근 후보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공천결과에서 지역적으로 영암을 기반으로 둔 유인학, 김영근 후보와 장흥을 기반으로 둔 김명전 후보는 공천에서 탈락한 반면 강진을 기반으로 둔 황주홍 후보와 국령애 후보가 경선 후보자로 각각 낙점돼 한 집안싸움을 벌이는 양상이 됐다.
 
특히 황 후보와 국 후보가 지난 2004년 10월 강진 군수선거에서도 맞붙어 당시 민주당이었던 황주홍 후보가 열린우리당 국영애 후보에게 승리를 해 이번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선 경쟁 상황이 강진으로 집중됨에 따라 강진을 제외한 영암과 장흥 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여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영암․강진․장흥 지역에서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각종 불법의혹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주민은 “4차 공천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한 지역으로 공천 예정자가 몰릴지 예상치 못했다”며 “팔이 안으로 굽듯 아무래도 영암과 장흥은 정치적 혜택에서 후순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6일~7일 투표, 8일 현장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으로 호남 지역 경선은 이번주 후반부터 시작해 늦어도 오는 18일까지 경선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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