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 대세론 속 민주통합당 공천향배 관심

 

김성일(무소속·오른쪽)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영암읍 황주홍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후보사퇴 성명을 발표하고 황주홍 후보 지지선언을 한 뒤 황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황주홍 예비후보(민주통합당)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김성일 예비후보(무소속)가 황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영암읍 황주홍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사퇴선언과 함께 황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김 후보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황주홍 후보는 이미 강진 군수를 세 번 씩이나 역임하면서 그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황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장흥∙강진·영암 지역과 한국정치 발전을 이뤄주기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황 후보는 군수 재직시절 지방자치 발전 저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 정당공천폐지 운동’을 주도하는 등 정치적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사람”이라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민심도 황 후보를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황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던 유선호 국회의원이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가면서 후보난립 구도가 황주홍 후보를 중심으로 정리되고 있어 '황주홍 대세론'이 굳어져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지난 8일 “지금 여성 예비후보들이 이미 공천장을 받아놨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은 엄중하게 주의를 주겠다”고 밝히는 등 한때 이슈가 됐던 여성전략공천설에 제동을 걸고 나서 민주통합당 공천권을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위원회가 보고한 총선후보자 심사 기준을 의결, 공천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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