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400여명 도전...전국 순회경연 최종 4명 선발 '관심'

 

민주통합당 청년 국회의원 후보자 48명 가운데 영암출신 박은철 군(33)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전국 국립대학교 연합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박 군은 군서면 동구림리 전 왕인박사현창협회장 고 박찬우 선생의 손자이자 박창재 국제고등학교 교감(56·전 재광영암청년향우회장)의 장남이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모집에 400 여명이 도전, 약 한 달간 심층면접 과정을 거쳐 지난 13일 2단계 경선에서 4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박 군이 뽑혔다.

박 군은 전남대 총학생회장 선거당시 상대후보를 2천800표차 이상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 고장을 빛내기도 했다. 

박 군은 특히, 2004년 이후 7년만에 비운동권 후보로 당선돼 주목을 받았으며 “학생운동의 새 장을 열어가겠다”며 ˝전남대의 신학생운동이 전국 대학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박 군이 출마할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복수(2명)의 총학생회장 후보자가 출마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전남대 주변 상가 주인들이 선거운동에 팔을 걷고 나설 정도로 성실성을 널리 인정받았는가 하면 2001년 전국 대학생 자전거 국토대장정 창단 및 7년간 대장을 역임하고 경실련 대학생 대표와 노사모 창단 멤버로 활동할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군복무 시절에는 사단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책임감이 투철하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1~12일 심층 면접 심사를 통해 25~29세 남성 12명, 25~29세 여성 13명, 30~35세 남성 12명, 30~35세 11명 등 모두 48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

합격자들의 출신 지역은 ▲서울 27명(56.2%) ▲경기 9명(18.7%) ▲인천 2명(4.1%) ▲부산 2명(4.1%) ▲경북 2명(4.1%) ▲전남 2명(4.1%) ▲대전 1명(2%) ▲광주 1명(2%) ▲전북 1명(2%) ▲제주 1명(2%) 등이다.

박 군을 포함한 합격자 48명은 이달 24~26일 경기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리는 청년 정치캠프를 통해 16명으로 최종 압축된다.

최종 후보자 16명 중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가 전국 순회 경연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최종 후보자 선발은 청년 선거인단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민주통합당은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바일 앱과 락파티 홈페이지(rockparty.kr)에서 만19~35세 청년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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