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은적산, 금정 활성산 등 소규모 행사도 관심 필요

 

영암호 해맞이 행사뿐만아니라 은적산, 활성산 등 각 지역별 소규모 해맞이 행사에도 적지 않은 주민들이 찾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 사진은 지난 1일 금정면 활성산 정상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해맞이객들의 모습.

매년 새해 1일이 되면 많은 주민들이 인근지역 산에 올라 신년 첫해를 보며 한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하지만 군에서는 호텔현대에서 개최되는 영암호 해맞이행사에 TV와 신문 등을 통해서 집중 홍보를 하고 있어 각 지역에서 열리는 소규모 해맞이 행사도 홍보와 함께 지원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영암호 해맞이 행사에는 지역내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3천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몰리면서 대성항을 이뤘다. 

금정면 활성산은 정상에 조성된 서광목장까지 도로가 포장돼 있어 많은 주민들이 해맞이를 위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도로에 쌓여있는 눈 때문에 차량출입이 불가능해서 걸어서 올라가야만 했다.

추운날씨와 미끄러운 산길때문에 이 곳을 찾았던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려 돌아갔지만 80여명은 해맞이를 위해 정상을 찾았다. 

서호면 은적산의 경우에는 매년 1월1일이 되면 서호면 주민들 뿐만아니라 학산면 독천지역 주민들까지 해맞이를 위해 찾고 있다.

2000년에 은적산 등산로가 개설되면서 지역의 사회단체에서 해맞이를 위해 산을 오르는 주민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군에서 영암호 해맞이행사에 집중하면서 그마저도 2008년 이후에는 중단된 상태이다.

이처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산에는 적지않은 인근지역 주민들이 해맞이를 위해 찾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행사에 대한 교통통제, 따뜻한 음료수 제공과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군에서 영암호 해맞이 행사에 집중해서 개최하는 것도 좋지만 그 곳은 주로 기관사회단체장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일반 주민들은 은적산, 월출산, 활성산 등 인근지역의 산을 찾아 해맞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규모행사에도 홍보, 교통통제같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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