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집 ‘홀로 걸어왔기에 함께 가고 싶다’ 발간

 

완구 및 스포츠용품 제조와 무역 유통회사인 KTS(Korea Toy & Sports)를 경영하면서 부산 오륙도 문화복지실천시민모임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신북출신 유정기 씨(48)가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은 에세이집 ‘홀로 걸어왔기에 함께 가고 싶다’를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3일 부산 동명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재부산 호남향우회장을 역임하고 국민통합전국시도민연합회 부산총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장식 회장,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직전총제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상임위원 이상영 회장 등 각계의 축하객 4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금번에 자전적 에세이집을 발간한 유 씨는 영암군 신북면 월평리 2구 유(劉) 씨 집성촌에서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고향에서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맨손으로 집을 나가 광주,․여수,․순천․,부산 가덕도 등을 떠돌며 신문보급소․식품회사․포장마차․장난감대리점 등을 전전하다가 객지생활 30여년 만에 지금은 부산에서 탄탄한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유정기 대표는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살면서 자신의 쓰라린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새터민․고아․장애우 등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리고 유 씨는 늦깎이로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진학, 얼마 전에는 KBS 아침마당 <만학청춘 늦깍기 대학생>프로에 출연하여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복지사회를 꿈꾸는 자신의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김은주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는 유 씨는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봉사정신을 내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상속이다.”라고 말하면서, 극심한 가난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지난날을 기록한 에세이집의 본문을 낭독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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