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까지 50여점의 다양한 작품 전시

 

지난 1일 영암군민예술제 기념식에 앞서 김일태 군수, 신태균 문화원장 등이 전시작품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영암문화원(원장 신태균)이 주관하는 제14회 영암군민예술제가 지난 1일 영암문화원 공연장에서 김일태 군수, 박영배 군의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1부 기념식에서는 전시작품 테이프커팅에 이어 신태균 문화원장의 개회사와 김일태 군수, 박영배 군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2부 공연시간에는 식전공연으로 낭주골 풍물패의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졌고 영암민속예술단의 군자무, 가야금 병창, 가야금 산조, 우리비나리 공연 등이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군자무는 월출산이 품고 있는 매, 난, 국, 죽으로 월출산의 사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지난 1일 열린 영암군민예술제에서 영암민속예술단이 군자무를 공연하고 있다.
또 IM G DOS 밴드의 축하공연과 시종초 학생들의 가야금병창, 신북중 학생들의 기악합주, 시종중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 영암여고 학생들의 댄스공연 등이 이어져 문화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영암문화원 전시실에서는 이달 10일까지 서예, 사군자 작품 48점, 월출학생종합예술제 그리기 입상작 3점, 서예입상작 3점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

영암군민예술제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창작 활동과 전통문화 예술발전 계승을 위해 영암문화원이 주관이 되어 올해로 14회를 맞고 있다.

신태균 문화원장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꾸준히 영암의 문화예술 명맥을 이어가는 많은 예술인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지역의 문화예술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이 농촌지역 문화예술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며 문화원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인터뷰 - 제14회 영암군민예술제 최고령 참가자 이종수씨   "서예가 정신건강에 최고"

 

 

 

 

지난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영암군민예술제에서 금정면 아천리 이종수(88)씨가 최고령 참가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씨는 8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주일에 1번씩 붓을 잡고 서예를 할 정도로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다.

이 씨는 "9살때부터 붓을 잡고 서예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을 정도로 서예를 좋아한다"며 "서예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아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좋아 여러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지금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혼자 집에서 서예와 사군자 작품을 그려왔다"며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이 그리워 지난해 3월부터 문화원에 1주일에 2회씩 나가서 친구도 만들고 강의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씨는 "이번 14회 군민예술제에 출품한 작품 '경천애인'은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널리 사랑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오늘날 각박해진 현대인들이 반드시 명심하고 가슴에 새겨야할 말이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부인 박승례(76)씨와 사이에 5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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