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군수 · 연주 현씨 문중 관계자 등 참석

 

학산면 광암마을 출신 현의송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고향마을에 자작시 '유토피아 내고향'이란 시비를 건립했다.

지난달 29일 학산면 학계리 광암마을에서 김일태 군수를 비롯한 군관계자와 전·현직 농협 조합장,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비건립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건립된 시비는 현 대표가 5년전에 고향인 광암마을을 생각하며 썼던 시를 액자에 담아 마을회관에 걸어뒀던 것을 계기로 마을주민들 사이에서 시비건립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시비건립을 위해 현 대표는 여행경비 1천여만원을 기탁했고 연주현씨 사직공파 영암종중과 서울종친회 등 20여명의 주민들이 힘을 보탰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현 대표의 기념사와 김일태 군수, 현희선씨, 조광호 전 군의회부의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광암마을 주민들이 마음이 담긴 감사패를 현 대표에게 전달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마을회관옆 공터에서 시비제막식과 기념식수가 이어졌다.

현 대표는 기념사에서 "퇴직후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들을 돌아보면서 잘사는 마을에는 대부분 시비나 노래비 등이 있는 것을 봤다"며 "고향마을의 추억이 담긴 시비를 통해 다른지역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품격 높은 마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농협중앙회에 입사, 일본 사무소장, 전남지역본부장, 신용대표이사, 농민신문사 사장, 농협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요저서로 ‘일본의 농업 ‧ 농촌 ‧ 농협’, ‘문화를 파는 농촌에 희망이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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