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뭔가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똑같습니다"
 
장태응 삼호읍이장단장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인 F1대회를 앞두고 아쉬움이 많다. F1대회 조직위원회가 영암에 밀착경영을 하지 않은게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행사는 영암에서 하면서 영암사람들은 완전히 소외돼 있습니다. 잡초뽑고 청소나 하는 인력 정도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지역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장단장은 영암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산물 판매 부스 운영도 사실상 F1 조직위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F1대회 조직위가 자체 운영 규정이라며 행사장 반경 2㎞ 내에서는 판매부스를 설치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 판매부스를 만들어서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려는 계획은 영암 자체적인 행사에 불과합니다. 행사장과 떨어진 곳에 판매부스를 설치하면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장단장은 영암군민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F1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단장은 "주민들은 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행사때면 오히려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대회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단장은 "영암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주민들의 마음도 달라질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위가 영암과 상부상조할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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