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그물사고...곳곳에 위험요소

영암지역은 곳곳에 하천이 발전돼 있어 천연기념물 303호인 수달이 서식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15일 오전 8시께 군서면 해창리 월출산온천관광호텔 앞도로에서 지나가던 한 주민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수달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죽은 수달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가 대략 1m가량으로 갈색빛의 털을 갖고 있었다. 죽은 수달이 발견된 곳은 영암천과 인접한 도로로 강 주변에 서식하던 수달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다가 자동차에 들이받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7년 10월에는 시종면의 모 양수장에 불법으로 쳐 놓은 어망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됐다.
 
2004년 7월 금호방조제 도로변에서 3년생으로 추정되는 수컷 수달 1마리가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발견당시 몸 길이 120㎝ 정도인 수달의 입 주변 하압골이 함몰돼 있었던 점으로 미뤄 수달이 물 밖으로 나왔다가 차에 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9년 2월 덕진다리 밑 영암천에서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을 보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수달 보호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인근 주민들은 "해창리 인근지역은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며 "도로변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보호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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