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토양과 염분 때문...잡초만 무성

하천변 경관 조성사업으로 영암천주변 고수부지에 조성했던 해바라기 재배단지가 척박한 토질과 토질속의 염분 때문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찾아간 영암읍 송평리 영덕교 인근의 영암천 고수부지에 해바라기는 보이지 않고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 2008년부터 군의 하천주변 경관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영암군생활개선회 등 5개 사회단체에서 고수부지 8만7천㎡ 가량을 무상으로 임대를 받아 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청보리를 심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영산강하구둑을 막기전에 바닷가였던 탓에 토양이 갯벌 토양이고 염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해바라기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었다. 5개의 사회단체 회원들은 염분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땅을 갈아엎고 햇볕에 말려보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군 관계자는 "월출산온천관광호텔 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하천주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해바라기를 심어오고 있지만 염분때문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 첫해였던 2008년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던 만큼 사회단체회원들과 함께 염분제거를 통해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