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법의 전화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20분께 삼호읍에 사는 김모(여·55)씨는 농협중앙회 이모 과장이라는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지금 한 남자가 당신의 통장과 도장을 들고 와 돈을 인출하려 한다"면서 "혹시 대리인에게 돈 인출을 부탁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관악경찰서 형사에게 농협으로부터 피해사례가 접수됐다는 전화와 함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돈이 인출될 수 있으니 돈을 다른 계좌로 송금할 것을 요청 받았다. 계좌이체를 하려던 김씨는 관악경찰서로 다시 전화했고 사건이 접수된 사실도 없고 해당 형사도 존재하지 않았다.
 
또 최근에는 학산면에서 김모(여·49)씨가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를받고 2천만원을 송금하려던 것을 배달 업무를 하고 있던 집배원 윤상철씨가 발견해 제지했다.

특히 김씨는 납치범들이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급한 마음에 인터넷뱅킹으로 500만원을 송금하고 추가로 1500만원을 송금하려했으나 집배원 윤씨의 기지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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