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응시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50%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최근 영암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총 35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1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28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었다.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2시간씩 교통법규와 자동차 신호체계등 필기시험에 대비한 이론 강의를 들었다.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어를 이해해야 하고, 관련법규를 터득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면 모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한국어 시험문제지를 선택하고 있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는 기능시험의 학원비 일부가 지원된다.

영암경찰서 관계자는 "많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곧바로 생활을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하는게 큰 꿈이다"며 "많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면허를 취득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