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0억불달성 특집프로서 대상으로 포니승용차 받아

1978년 우리 영암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재수좋은 사람이 탄생했다. MBC라디오가 수출1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마련한 특집방송에서 퀴즈를 내고 특등상품으로 포니 승용차를 내걸었는데 영암 덕진면 장선리 3구에 사는 한상열씨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포니승용차 한 대는 꿈의 상품이여서 전국에서 51만1천562통이 옆서로 응모해서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추첨은 78년 1월 10일 '이밤을 즐겁게' 란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됐는데 전라도 끝 영암땅에서 주인공이 나온게 단연 화제였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행운이 많은 사람이 된 한상열 특등 당첨자는 당시 18세로 영암 종합고에 재학중인 학생이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경향신문 1월 11일자에는 이 일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방송사측은 당첨자가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가지고 직접 방송국으로 와서 상품을 받아가라고 했는데, 경향신문은 1월 16일 기사에서 한군이 상경해서 포니승용차를 전달받았다는 뉴스를 내보냈다. 장선리에는 지금도 한상열씨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다.

당시 상황을 어렴풋이 기억한 한군의 어머니는 영암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한군이 승용차를 영암까지 가지고 온것 같지는 않고 서울에서 처분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제는 51세가 된 한상열씨는 지금 광주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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