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영암의 얼굴로써 영암을 대표했던 현재의 심볼마크를 시대적인 상황에 맞게 새롭게 바꾸는 영암군 GIP(Government Identity Program) 사업에 대해 그동안 그쪽 분야에 몸담아온 한 사람으로서 환영해마지 않는다. 1999년 지정해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GIP보다 국제적인 감각에 맞게 글로벌적인 GIP는 오히려 늦은감이 없지 않다.

그동안 영암군도 많은 변화를 했고 그에 따른 부흥을 하고, 또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영암의 품격 및 위상을 더 한층 담아 보여줄 수 있는 글로벌적인 심볼마크로써 현재의 GIP로써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영암의 얼굴, 영암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역할로써 영암군의 심볼마크를 비롯해 로고, 색상 등 기타 GIP가 현재의 흐름을 그려내지 못하는 등 현 시대상황과 동떨어져 그에 걸맞는 GIP가 절실한 실정인 것이다. 다른 지역도 지역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려고 새롭게 바꾸었거나 바꾸려고 하는 추세다. 시대가 많이 변하는 만큼 글로벌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영암군의 GIP에 대한 개선작업 필요한 것이다.

영암은 이제 과거의 영암이 아니다. 새롭게 신시대를 개척하고 타 지역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는 큰바위 얼굴이 빼어난 월출산과 함께 F1자동차 경주장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고, 영암호 일대에 들어설 관광레저도시가 대양으로 뻗어가는 대불산단과 함께 꿈과 희망의 땅으로 영암의 미래를 밝게 비쳐주고 있기때문이다. 살맛 나는 신천지를 창조해낼 미래지향적인 신성장 동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심볼마크를 비롯해 기타 GIP에 관한 디자인을 시대적, 국제적,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새로운 심볼마크는 지금의 심볼마크 보다 부드럽고,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 또 심미성, 주목성, 인지성, 각인성, 현대성, 미래성 및 진취성, 역동성이 잘 깃들여져야 한다.

다른 지역의 군이나 시는 산의 이미지를 담아 도식화 한 심볼마크가 많다. 영암 또한 새로 제시한 심볼마크를 보면 다른 지역의 심볼마크와 유사성이 많다. 산을 위주로 한 비슷비슷한 형태의 심볼마크로 인해 혼선을 주고 차별화되지 못한 심볼마크는 절대 안된다. 산을 담아내되 표현이 전혀 다른 영암만의 독창적이며 유일한 신선하고 참신한 심볼마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영암의 얼굴, 심볼마크만 봐도 영암을 바로 떠올릴 있는 영암의 이미지를 읽어볼 수 있게 디자인이 돼야 한다.

심볼마크는 한 지역의 이미지를 담은 인격과 품격 및 위상을 상징한 얼굴이기에 각별히 심혈을 기울려 디자인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영암군을 상징하는 심볼마크는 영암의 얼과 정신을 담고 환경을 생각하며, 영암발전을 리드하는 새로운‘명품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

*CI(Corporate Identity)=은행, 백화점, 회사 등 기업의 이미지를 통합한 정체성에 대한 디자인.
*GI(Government Identity)=정부 및 각 기관 등 관청에 대한 이미지를 통합하며 정체성에 대한 디자인을 말함.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