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 호 ·군서면 신덕정 출생 ·(주)안익스플랜 대표 ·본사 수도권 지역기자
어느 지역이나 자기 고장을 잘 살고 또 편안하게 하려고 다들 노력을 한다. 잘사는 고장으로 만드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땅, 한 하늘 아래의 울타리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같은 고을사람들끼리 서로 생각과 행동을 달리하며, 어느 한쪽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등 하는 일마다 문제를 삼기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어떠한 일에 대해 좀 더 나은 안으로 해내가려고 약간의 의견대립은 있을 것이다.

지금 영암은 보다‘잘 살고, 편안하고, 행복한’영암을 위해 산고의 태동을 겪으며 오늘을 열어왔고 또 밝은 내일을 열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요즘은 근래에 보지 못했던 티격태격하는 일들이 적지않게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월출산문화에 대한 회의감을 보이는 사람, 남이 하는 일에 일단 문제제기부터 하고 보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영암은 과연 어떤 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단합된 의지로 큰 영암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싶다.

더 나은 영암을 위해서라면 논란은 백번이라도 해도 좋다. 하지만 남은 잘 되지만, 영암은 이래 저래서 잘 될 수가 없다는 생각은 영암을 포기하는 일이요, 무시하는 일이라고 본다. 모든 일에 있어서 남과 똑같은 조건을 갖출 수는 없다. 똑 같은 방식으로 할 필요도 없다. 같은 일이라도 부족한 면도 있을 것이고, 더 나은 면도 있을 것이다. 남보다 좀 부족한 면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잘 안될 것이라는 생각은 영암을 저버리는 일이다.

지금보다 더 밝은 영암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혁신하지 않으면 영암의 미래는 없다. 새로운 영암을 열어가야 만이 선진대열에 어깨를 같이 할 수 있다. 영암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 잘 사는 영암 만들기에는 너나가 따로 없다. 모두가 선진미래를 열어가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이 시대에,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의 식이라면 영암은 낙오되고 말 것이다.

보다 나은 일을 위해 의견대립은 있을 수 있으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진정 영암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고 본다. 대안이 없는 반대는 영암을 어둡게 할뿐만 아니라, 반대도 생산적이지 못한 반대라면 남의 일에 해방하는 일로 비춰지게 될 것이다.

영암은 지금 반대논리의 소리가 적지않게 들리고 있다.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일단 문제를 삼으며 제동을 거는 일을 보면 과연 영암을 위하는 일인가 하는 진정성이 의심된다. 영암이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향의 돌아가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반가움보다는 어쩔 땐 걱정되는 마음이 더 크다.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 대립양상을 뛰고 있어 마음이 불안하다.

하나의 일을 가지고 많은 힘을 소진하고, 소진하는 만큼 좋은 결론이 나와야 할텐데, 문제제기만 해놓고 생산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걸 보면 혀를 차게 된다. 그럴 경우, 영암이 어느 세월에 큰 발전을 하며 선진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만 생긴다.

잘사는 영암 만들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힘을 모으지 않으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가 아닌‘함께 하는 영암, 함께 여는 미래’의 주역으로 나서 영암을 선진대열에 올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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