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 호 ·군서면 신덕정 출생 ·(주)안익스플랜 대표 ·본사 수도권 지역기자
요즘 날씨가 불안정하다. 정확한 기상상태를 예측을 할 수 없을 만큼 갑작스럽게 큰 피해를 주는 불안정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을은 청명하고 풍성한 결실의 계절임을 어김없이 실감하게 해준다. 비취색 푸른 하늘에 목화솜 같은 흰 구름과 곱게 물든 단풍이 가을의 서정을 낳게 하고, 또 들녘은 황금빛으로 따사로운 햇살에 더욱 빛을 발휘하며 낭만을 느끼게 한다.

풍성하고 한가로운 풍경을 자아내며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운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 가을이 썩 좋아 천고마비라 할 만큼 가을은 온갖 것 곡식을 거두는 풍성함에서 좋고, 맑고 푸른 하늘과 고운 단풍이 있어 어느 계절보다 마음을 풍요롭게 해서 사랑이 많이 간다.

지금 세계는 나라마다 잘 될것 같으면서도 잘 되지 않는 일들이 많아 어렵게들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철저한 대비와 정책을 통해 그나마 다른 나라보다 잘 극복하며 성장 속에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수급문제가 발생해 배추 무 상추 시금치 등 신선식품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어 국민들한테 큰 부담과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국민은 지혜를 발휘해 힘든 표정을 많이 내색하지 않고, 그를 극복하고 더 너그러움 속에 삶을 누리려는 여유로운 삶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풍성한 가을들녘을 보고 농요와 함께 꽹과리라도 치고 싶은 마음이 무척 드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우리는 세상의 주연도 되고 조연도 맡으면서 일인이역을 하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계절의 명작을 낳기 위해 가을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된다. 알알이 황금빛을 띄우며 익어가는 들녘, 논둑 언저리에 은빛물결을 이룬 억새사이로 석양이 물들어 가을을 수놓으며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살다보면 때론 안 좋은 일도 있고 좋은 일도 있는 것이 묘한 조화로움을 부리는 세상살이가 아닌가 한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어려움도 있지만, 세계가 이런저런 이유로 경제가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갖게 하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있지 않은가. 가을은 우리에게 풍성함을 선사하고 있다. 가을은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은 직장에서 농민은 들녘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더없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듬뿍 느꼈으면 한다. 모두가 희망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식탁에 오르는 생활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힘들 것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좋지 않는 소식을 시시때때로 자주 전해들어 마음이 편치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극복하며 이뤄낼 수 있는 강인한 저력이 있고 능력을 누구보다 갖고 있다. 대한민국의 DNA라 할 수 있을 만큼‘근면성’을 가지고 있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이겨내며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어려움도 근면성 하나로 기필코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 아닌가. 들녘에 바람으로 인해 풍성하고 아름다운 황금들녘을 못 이룬다고 해도, 우리는 가슴으로 포용하듯이 너그럽게 이해하고 수용하며 밝은 내일을 기대한다. 희망을 낳는 천고마비의 계절, 모두에게 기쁨이 넘치기를 바랄 뿐이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