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북면 모산마을다양한 유적·유물 원형보존 『영암의 대표적 역사마을』


⑩모산 역사마을 만들기

우리문화·역사마을 만들기 영암군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신북면 모산마을을 우리군의 대표적인 역사마을 만들기에 나섰다.

협의회는 지난 2003년 하반기에 모산마을을 역사마을 만들기 마을로 선정하여 국고와 지방비로 영암의 대표적인 역사마을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협의회가 모산마을을 대표적인 역사마을 만들기 마을로 선정한 것은 모산리는 역사마을을 만들 수 있는 필요한 역사와 전통의 맥이 있고 64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크지 않은 마을속에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한편 문화류씨들의 노력으로 소실되었던 건축물 복원 및 선조들의 신도비를 만들어 역사마을 조성에 마을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적은 예산으로 역사마을 만들기에 적합하여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협의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전통문화 복원, 체험프로그램 개발, 전통문화행사 개최, 자료보존 발간, 교육 및 세미나 등이다.

세부적인 사업계획으로 전통문화복원사업의 경우 문화류씨 종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모산동계, 모산사 연당, 죽봉사, 탑천정사, 영사제, 영팔정, 유효자비 유몽정 신도비, 유용공 신비 등의 자료를 검증하여 유래와 연혁, 마을유래 등을 수록하여 모산리를 알린다는 복안이다.

또 1643년 송계류 신이 세우고 사교당 류준이 향중 자재를 가르치던 분비제에 서당을 개설하여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상시에 주 1회, 방학중에는 특별학당을 운영하고 관광객과 마을 행사시에 군중이 집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마을 가운데 논에다 광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마을마다 조직되었던 두레형식의 조직을 통합, 단일두레패를 조직하여 행수도감 수총각, 조사총각, 유사 등을 선출하여 마을의 대소사를 관장하도록 한다. 백중이나 추석무렵 등 좋은 날을 택하여 두레패들이 주관하는 모산마을의 최대 축제를 년 2회 개최하여 마을사람들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풍수교육의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풍수로 보는 명당 마을 둘러보기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마을의 생성과정을 보여주고 주변의 수려한 산세를 둘러보는 좋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모산마을은 터가 좋은 명당으로 자손이 살게되면 승상이 배출될 명기로 생각하여 많은 성씨들이 입주하게 되었으며 실제 정승판서가 많이 배출되고 현재까지도 인물이 끊임없이 배출한 마을이기 때문에 풍수에 얽힌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함께 명망이 높았던 학자들이 모산리에 와서 팔경시를 지어 후세에 남겼던 기록을 보면 선비들의 풍류에 관한 자료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을 발굴하여 선비들의 풍류문화를 재현하고 1515년째부터 조직된 당산계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마을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재현하고 1675년에 조직된 대동계 재현 및 달맞이 공연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마을주민과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 행사로는 매년 문화류씨 후손들이 모여 회의와 고향을 생각하는 모임이 있는데 매년 정례화하여 모산제라는 이름으로 마을 축제를 개최하여 출향인과 지역민, 관광객이 두루 참석하여 어울리는 마을 고유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산리는 광주에서 영암, 해남, 강진, 완도, 진도로 가는 갈목이며 월출산과 왕인유적지,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갑사를 가는 초입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양호하며 시종면과 반남면의 마한문화가 꽃피었던 지역과 연계가 가능해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특성이 있다.

그동안 수많은 문화유산이 있지만 왕인과 도선과 구림마을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모산리 문화권이 개발된다면 영암군 전체적으로 관광인프라가 추가되어 영암군을 대상으로 하는 1일 관광코스로 하여 관광객이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암문화원은 모산 역사마을 만들기 사업을 위해 조사보고서를 용역중에 있으나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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