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싸움은 시작이다, 청산리로 간다”2019년 개봉한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홍범도 장군 역할을 맡은 최민식 배우는 강렬하고 깊은 눈빛 연기를 펼쳤다. 봉오동 전투는 정규군인 일본군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둔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홍범도 그는 누구인가?대한민국 국가보훈부 홈페이지에는 아래 글과 전투장면 사진, 홍범도 장군 얼굴이 실려 있다.
영암군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배·고구마·무화과·대봉감을 활용한 2차 가공제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고 한다. 영암의 황토에서 자란 우수한 농특산물을 지금까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나 1차 생산물과 단순 가공품만 판매되는 현실에서 탈피,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가공품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연구개발업체인 ‘코모츠’와 용역계약을 맺고 먼저, 배·고구마·무화과·대봉감 등 4개 지역 농특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사실,
20년 가까이 허허벌판으로 버려진 영암·해남 기업도시가 최근 해남 구성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24일 해남 산이면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재생에너지 100(RE100) 전용산업용지 160만여㎡(50만평)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파크는 40㎿급 데이터센터를 기준으로 25개 동을 조성하는 초대형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2037년까지 데이터센터와 기반시설 구축에 10조원 내외의 민간자본이 투자될 예정이
조선 후기 학자 정약전이 1814년에 쓴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나주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다”라는 기록이 있다. ‘삭힌 홍어’의 유래는 고려 시대 영산현에 속했던 흑산도 사람들의 내륙이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려 때 왜구들의 노략질이 심해 고려조정은 섬에 살고 있던 주민들을 모두 뭍으로 강제이주시키는 쇄환정책을 시행하여 서해안 일대 섬 주민들은 모두 뭍으로 강제이주를 당했다. 이때 흑산도는 당시 연산현에 속했는데 서해 바다로 이어지는 강을 거슬러 올라와 터전을 잡았고, 새로 터를 잡은 곳의 강을 영강 혹
배날리 포구와 부춘정나 어릴 적 이맘때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밤이면 유난히 극성을 부리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하여 피워놓은 모깃불 옆에서 도란도란 세상 사는 이야기와 함께 하늘의 별을 보는 여가를 보냈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논 메기를 끝으로 모든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가을의 수확기를 기다리면서 영산강 바닷물이 드나드는 덕진 강변의 썰물 시기를 기다려 낮에는 재첩을 잡고 밤이면 발동기에서 쓰다남은 폐유로 횃불을 만들어 어른들과 함께 운저리와 숭어 새끼를 맨손으로 잡던 그 시절이 그립다. 필자는 월출산이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나지막한 평
일본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 들끓고 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사흘째를 맞은 지난 26일 광주와 전남·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한평생 이어온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어민들은 서울 시청 앞 5개 차도를 꽉 메우고 피맺힌 절규를 쏟아냈다.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수많은 인파들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시청광장까지 이어졌다. 미래 세대에 오염된 바다를 떠넘기는 일본과 이를 사실상 용인하는 우리 정부를 향해 비
영암군이 월출산 일대에 사계절 관광시설을 조성, ‘500만 영암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구상이 전남도의 3차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반려돼 제동이 걸렸다는 보도다.전라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가 최근 22개 시·군이 제출한 50개 투자사업 및 영향평가사업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의하면서 영암군이 상정한 ‘월출산스테이션-F’에 대해 객관적 수요를 토대로 수지 전망을 재분석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추후 재심사를 받으라며 ‘반려’ 조치를 내린 것이다.영암군은 민선 6기 국립공원 월출산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문화뉴딜사업’으로, 당
필자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필자가 입원한 질병과는 상관없이 대장암의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라고 했다.그동안 30대부터 70대 중반까지 10여 차례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했다. 이때마다 가장 큰 두려움은 장을 비우기 위해 밤새도록 약물을 마셔야 하는 고통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누구나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한다. 그러나 걱정이 앞서는 검사가 바로 대장내시경 이다. 검사 전날 밤 4리터가 넘는 약물을 밤새도록 5~6차례 억지로 마시고 설사를 반복하는 일을
‘머리 나쁜 사람이 바둑을 잘 둘 수 없고, 머리 좋은 사람이 바둑을 잘 못 둘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바둑 랭킹은 신진서, 박정환, 최정, 김채영(남·여, 1, 2위)이다. 바둑은 인간이 만든 놀이 중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 날 며칠 바둑판 앞에 앉았다가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까지 생겼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세계 바둑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고정관념은 틀릴 수 있다.’ 이제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탈출해 기존의 프
민선 8기 출범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행정을 펼침으로써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보도다. 즉 ‘목요대화’ ‘소통폰’ ‘이동군수실’ 등 ‘민원 해결 삼총사’가 다양한 민원을 빠르고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창구로 군민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그동안 ‘목요대화’는 청년, 도서관 이용자, 독립유공자, 결혼이주여성 등 직능별, 관심사별 다양한 주제로 목요일에 우승희 군수와 한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눈 것이 28차례나 됐다고 한다. 현장 위주 현안 공유, 정책 수요-공급자의 주제별 심층 대화, 수요자 맞춤형 정책 발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영암지역에도 지난 6월에 비해 7월 한 달 간 2.5배가 늘어난 것으로 영암군 보건소는 파악하고 있다. 실제, 영암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6월 328명에서 7월 815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보건소는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해 군민들에게 일상 방역수칙 생활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의 악몽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염려스럽다.2년 전의 일이지만, 영암에도 한때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던 적이 있었다. 삼호 관음사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비추는 8월, 광복절이 다가오면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되찾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며 광복군과 보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지난 78년 동안 우리나라는 광복군의 힘으로 자주성을 되찾았고, 보훈의 정신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힘으로 무장한 민족으로서의 존엄함을 지켜왔다. 이제 MZ세대로 불리는 우리는 과거의 영웅들의 헌신과 보훈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들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연결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보아야 할 때이다. MZ세대는 뛰어난 기술과 정보화의 시대에 태어났다
영암여고를 지나 조금 가면 영암천이 흐르는 곳에 다리 하나 있다. 중학교 때부터 시오리 학교 길을 연결해주었던 다리다. 길도 멀었지만 어린 학생에게 책가방의 무게는 고통이었다. 당시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전거 하나 마련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언감생심 어렵사리 보내주신 학교만으로도 감사한 할머니에게 입도 뻥긋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님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 할머니친정의 조카라 하셨다. 바퀴가 번쩍거리고 벨 소리가 경쾌한 환상의 자전거다. 며칠간 쉬었다 가신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렜다. “할머니! 내일 학교 갈
영암군은 지난 4일 낭산실에서 ‘2024년 국·도비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중앙정부와 전남도의 내년 예산 편성 시기에 맞춰 영암군 수요에 부합한 국·도비 사업을 발굴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고 한다. 영암군은 최근 중앙정부가 지방 보조금을 대폭 폐지·삭감하는 기조를 발표함에 따라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영암군은 이날 보고회 이외에도 2024년 국·도비, 2025년도 국고 확보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해 군정 핵심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고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한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권리당원들에게 허위 응답을 요구하고 이중투표를 권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우승희 군수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9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역사회를 술렁이게 했던 여론을 잠재우고 혁신을 표방하며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민선 8기 ‘영암호’가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우 군수는 “판결 직후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동안 군민들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새로운 영암을 응원하면서 묵묵히 지켜봐 주신 군민께
일본은 최근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과소화가 심각한 상태다. 기간산업인 농업의 쇠퇴와 함께 지역경제도 쇠퇴하고 고용률도 줄어서 젊은이들 대부분이 지역 외에서 직업을 찾아 나가고 있다. 고령 가족세대의 증가와 함께 농업을 포기하는 세대와 경작 포기지가 증가해서 마을 공동체적인 상호협력 활동의 저하와 생활필수품 구입이 어렵고 농산촌 지역의 생활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머지않아 지역소멸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고령화율은 34%에서 45%가 되어 두 사람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이런 농촌환경 속에서
현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센터장님! 새벽부터 비가 많이 오네요. 오늘도 폭우주의보가 발효되었고요. 전체 생활지원사 현장방문을 중단하고 전화로 전체 안부확인 하는 게 좋겠습니다.”출근 전인 7시경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총괄팀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필자가 일하는 영암지역자활센터는 사회복지사 5명, 생활지원사 87명이 독거노인 1천400여 명의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영암을 반으로 나누어 영암읍을 중심으로 6개면은 자활센터가, 삼호읍을 중심으로 5개면은 정우사회복지법인이 노인안전을 관리한다. 영암군은 생활지원사 170여 명이 안전관리 대
영암군의 살림살이 규모가 올해 드디어 8천억 원을 돌파했다. 영암군은 역대 최대 규모인 8천9억 원의 2023 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군의회에 상정, 지난 21일 통과됐다. 이 같은 예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7천249억 원에 비해 760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군 역사상 처음으로 8천억 시대를 연 것이다. 지난 2018년 5천억 시대를 연 지 딱 5년 만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예산이 늘어난 만큼 군민들의 삶의 만족도나 행복지수도 더 높아질까? 추가경정예산은 수입이 줄거나 예기치 못한 지출 요인이 생길 때 추가로 편성하
올해 들어 유례없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민·관·군·경 등 지역사회가 피해 복구에 한마음으로 총력을 쏟아 일상을 회복했다. 지난 7월 15~24일 집중호우로 영암지역에는 평균 315㎜의 비가 내렸다. 읍면별로는 시종면이 429.5㎜로 최고, 덕진면이 257.5㎜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처럼 집중호우로 영암군에 발생한 피해는 하천, 도로, 배수로, 가로등의 공공시설 142건, 주택, 축사, 상가 등의 사유시설 76건 등 총 218건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7일 오전 11시
지난 7월3일 나주 동신대학교 뒤에 소재한 정렬사(旌烈祠)을 찾았다. 이날은 문열공(文烈公) 김천일 선생 창의 431주년 추모 제향일이다.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수많은 전공을 세우고 창의사(倡義使) 칭호와 순절하신 이후 문열(文烈)이라는 시호를 받으신 선생의 호국충절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제향에 500여 명이 참석했다.선생은 1537년 1월 10일 나주 흥룡동에서 출생하여 1573년(36세) 공직을 시작하여 임실 현감, 강원·경상도 도사, 순창군수, 담양·수원 부사, 한성부 서윤, 군자 감정을 지냈다. 선생은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