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이면서 40여년간 문화 운동가로 활동해온 대전 아주미술관 이재흥(59. 사진) 이사장은 지난 달 30일 영암을 방문해 느낀 영암의 첫 인상을 '역사, 인물, 미래가 있는 곳'이라는 함축된 단어로 표현했다. 이날 신북 아천미술관(이사장 유수택)과 모산리 번영회(회장 유근채)의 특별 워크샵에 초청되어 '농어촌 문화개발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 이사장은 날로 피폐해가는 농촌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문화적 접근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처음으로 영암을 방문했다는 이 이사장은 "땅, 인물, 뱃길이 보이는 영암은 그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환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처럼 기막힌 땅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가 문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 세계를 두루 섭렵할
때늦은 무더위 속에서도 지난 5일 분주한 기계음이 요란하게 들렸다. 열무정 복원공사가 한창인 현장에서 목재를 잘라내는 소리였다. 그 옆으로 분주하게 덤프트럭과 포크레인이 흙먼지를 날리면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었다. 현재 열무정은 기와를 모두 들어내고 마룻대에서 양쪽으로 급경사지게 건너지르는 서까래인 상연이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태였다. 열무정 복원공사는 처음 쉽게 생각됐다. 기와를 보수하고 일부 기둥을 교체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와를 들어 내놓고 보니 상태는 심각했다. 기와도 80%정도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갈라지고 부서진 기와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열무정을 받치는 대형 기둥도 대부분 썩고 갈라져 교체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런 상태다 보니 처음
기찬랜드가 유료화 첫해인 올 여름 경제적 파급효과만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군에 따르면 올 여름 잦은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700여명이 찾아 무려 2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기찬랜드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두달여 동안 입장료와 주차료만도 2억여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만도 5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암군은 올 유료화 전환을 대비해 6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인 매점,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 펜션 등을 확충했다. 또 볼거리 제공을 위해 토요콘서트, 우리가락 우리마당, 개막 축하쇼 등 공연을 실시해 피서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영암군 관계자는 "잦은 태풍과 비로 인해 운영에
우리지역 4년제 대학인 대불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부실대학 명단에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는 346개 평가 대학 중 대불대학을 비롯한 하위 15%에 해당하는 28곳의 대학과 인근 강진군의 성화대학을 포함한 15곳의 전문대를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불대학교는 학생들이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고 각종 재정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화대학은 등록금의 30%까지만 대출이 가능한 학교로 분류됐다. 대불대학교는 학생들이 등록금 대출을 70%까지만 할 수 있는 학교가 되면서 당장 8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불대학교 관계자는 "단순히 교육과학기술부측의 불합리한 평가기준에 의해 2
영암군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총사업비 2억여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도로정비작업을 시행한다. 군은 우선 지방도 등 122개 노선 500km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가설도로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등 위험구간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비포장농로 15km구간에 대해 자갈깔기를 실시하고 시공 중인 공사장에 대해서도 안내표시판 및 노면정리 등 주민 편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읍ㆍ면에 노면청소차량을 투입, 시가지 노면청소는 물론 군도 5개 노선 14.9km구간, 농어촌도로 15개 노선 37km구간의 차선도색도 함께 보수한다. 이번 도로정비작업은 9일까지 시행한다. 군 관계자는 "귀향객들이 훈훈한 고향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익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1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한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남도의 가정문화 체험 기회와 F1 홍보 역할을 담당할 홈스테이 운영 가정 및 숙박 희망자를 모집하게 된다. 대상은 200가정을 모집하고 숙박과 식사를 제공할 경우 소정의 금액이 지원된다. 지원 및 문의는 F1대회 조직위원회 대회지원부 288-5060~64번으로 하면 된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장훈)는 국립공원의 자연자원 복원을 위해 도갑사 집단시설지구 정비에 나서고 있다. 도갑사집단시설지구는 30년 동안 월출산국립공원 도갑사지구 가운데 위치해 기존 관광지의 획일화된 형태로 모습으로 남아 자연으로의 복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다. 이에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주민에 대한 의견수렴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을 통해 2009년~2010년 사이 협의보상 및 시설물 12가구 49동에 대한 철거 등 정비를 추진했다. 올해 완료를 목표로 주변 철조망 등을 철거하고 비오톱 조성 및 자연자원 복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관광형태의 탐방문화를 자연체험 형태의 탐방문화로 바꾸고 승강장 등 기반시설 및 탐방객을 위한 파고라 음수대 등 편의시
신라시대 고분들이 모여 있는 경북 경주시나 마한시대 고분들이 집중된 영암 시종면 등에 가면 언제나 깨끗하게 단장된 고분들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고분들이 말끔히 단장된 것을 보면 고분들을 벌초하지 않아도 저렇게 깨끗한 것인지 궁금해 진다. 그러나 고분들은 일반 묘 보다 벌초를 한 번 더 한다. 일반 묘지들은 추석을 앞두고 한번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고분들은 7월 초쯤에 한 번 하고 추석 직전에 또 한 번을 한다. 그럼 고분의 벌초는 누가 할까. 지난 2일 오전 시종면 옥야리 상촌마을 뒤편에 있는 옥야고분 현장. 옥야리 고분은 3세기 후반에서 4세기 후반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분묘 28기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사람 키보다 높은 묘가 대부분이고 오른쪽에는 사람 서너명의 키를 합친
최근 영암우체국장에 김민석((56)국장이 부임했다. 김 국장은 고흥출신으로 조대부고를 졸업하고 지난 80년 고흥우체국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김 국장은 북광주우체국 우편물류과장, 부산사하우체국 영업과장, 목포우체국 우편물류과장, 북광주우체국 영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국장은 우체국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역특산물 판매와 지역노인층을 위한 봉사 활동 등 다양한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국장은 "독거노인 등에게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방문하는 집배원들이 안부를 묻고 객지에 있는 가족과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를 추진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영암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영암지역에는 달
오는 7일 해남읍 우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 영암지역자활센터 이행우(36) 사업팀장이 자활사업의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 이 팀장은 2002년 7월부터 지역자활센터에 근무하면서 집수리사업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군남초등학교에서 공예사업과 아동공부방사업, 청소사업을 잇따라 만들면서 지역내 저소득층의 자활사업을 이끌어왔다. 이 팀장이 집수리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으로 접근했다. 독거노인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운동을 3가구에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이어 이 팀장은 독거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동주택에 눈을 돌렸다. 군과 협조해 달뜨는집 공동주택 건립사업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5호를 건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이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오병욱 사장)이 '2011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출전해 2개팀이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성적을 달성했다. 지난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공무부 K.S팀과 육상건조부 창조팀 등 2개팀이 출전해 두 팀 모두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현대삼호중공업 공무부 K.S팀은 "플라즈마 소모품 사용량 감소로 원가절감" 육상건조부 창조팀은 "선박배관 수압 테스트 공정개선으로 작업시간 단축"을 각각 발표해 창의적인 사고로 조선 현장의 공정 개선과 품질 향상을 달성한 우수한 사례로 주목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철저한 낭비제거 활동을 통해 낭비없는 생산시스템을 갖춘 강한
영암교육지원청 조창범 행정지원과장이 새로 부임했다. 조과장은 보성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 교육과 학사, 한국교원대 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지난 80년 보성교육지원청에서 근무를 시작했던 조 과장은 2006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전라남도 광양평생교육관 관리부장, 생명과학고 행정실장, 도교육청 기획예산과 교육협력담당을 역임하는 등 31년간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수용품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0~30%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추석을 불과 보름가량 앞두고 찾은 5일시장은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였다. 최근 비피해를 많이 입은 밭작물과 과일들이 지난해보다 가격이 40%이상 오르는 등 가격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고추는 한 근에 1만8천원대, 참깨가 1되에 4만원~4만5천원대의 가격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 오른 금액이다. 수산물 가격은 약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례상에 많이 쓰이는 조기는 10마리에 2만원, 냉동오징어는 5마리 1만원, 15~20cm의 병어는 3마리에 2만원대를 보여 대부분의 품목들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0~20%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차례상에 많이 쓰
지난 6일 신안군 비금면 수대리 들녘. 지난달 태풍 무이파가 왔을 때 염분이 날아와 대부분 논의 벼가 하얗게 말라 있었다. 무이파의 영향으로 비금면은 물론 진도군을 비롯해 섬지역 벼 대부분이 염해를 입었다. 그러나 수대리 들판에서 유난히 푸른빛을 띠며 정상 생육을 하는 벼가 있었다. 이근홍(55)씨의 논이였다. 이근홍씨는 주변의 권유로 못자리를 할 때 엑스칼리버 골드란 생물제재를 뿌려 주었다. 엑스칼리버란 유익한 곰팡이균이 혼합돼 있어 벼의 뿌리가 성장하는 것을 돕고 성장기 내내 병해충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생물제제였다. 못자리에 뿌릴수도 있고 종자에 처리할수도 있다. 이근홍씨의 논도 태풍이 지나간 후 초창기 염해현상이 나타났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정상성장이 회복됐다. 다른 논이
이마트가 국내산 생 무화과를 전국 60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영암에서 재배한 무화과를 전년 대비 15% 저렴한 5800원(500g)에 공급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무화과의 90%는 전남에서 생산되는데, 과육이 물러지기 쉬워 대부분 말려서 먹는 건과 형태로 판매되거나 전남 일부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유통돼 왔다. 이마트는 6개월전부터 사전기획을 통해 100t을 준비해 5일부터 전국 60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영암의 230개 농가는 전체 물량의 70%를 판매할 길을 열었다. 이어 이마트 관계자는 "무화과는 재배시 나오는 특유의 향으로 해충이 없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14브릭스(brix) 이상의 당도를 가진 제품을 당일 수확, 당일 배송해 소비자들
파리바게뜨는 또띠아 신제품과 추석맞이 제과세트를 마련해놓고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불고기 브리또 등은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는 메뉴이다. 가격은 3천800원.
금정면소재지 면사무소 앞에 위치한 영암식당은 금정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암식당은 정현숙(56), 백희숙(48)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한번씩 다녀간 손님들을 통해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영암식당의 대표메뉴는 백반이다. 흔히 기사식당의 백반이 양도 푸짐하고 맛있다고 표현한다. 영암식당의 백반도 이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일주일에 3~4차례 걸쳐서 꽃게, 홍어, 각종 야채 등을 목포, 영광 등 인근지역 시장에서 구입한다. 영암식당의 백반은 10가지 넘는 반찬들이 상위에 나온다. 돼지애호박찌개, 양념게장, 묵은지, 홍어무침, 조기 등 모두 정 대표의 손맛이 담긴 음식들이다. 먼저 목포에서 구입해온 홍어를 막걸리에서 2시간정도 재운다음 물기를 짜내서 맛있게 무
유선호 의원은 자신이 실제 특별교부세를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또 김일태 군수와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어려웠고, 상임위원회에서 김 군수를 경고조치 한 것은 많은 상임위원들의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유의원과의 일문일답. ■ 김일태 군수가 유 의원에게 섭섭한게 많은 것으로 보였다.▶ 나도 섭섭하다. 유선호 없는 김일태가 있겠는가. 인간의 도리로서 과연 선거를 앞둔 같은당 국회의원에게 이럴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 김 군수는 유 의원이 교부세 확보과정에서 전혀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극단적인 발언이다. 지난해 12개 사업 95억원은 내 조력으로 받았던 것이다. 함께 힘을 합친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갑자기 군쪽에서 연락을 끊었다. 의정보고서에는 20
강소농 육성실천을 다짐하고 농협조합원들과 임직원들간의 친목과 단합을 위한 한마음 다짐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2일 도포농협(조합장 이진용)은 전북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농협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과 기관사회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소농 육성에 관한 교육 및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번 다짐대회는 조합원과 농협이 가치의 가치를 공유하여 협동조합의 이념고취 및 농협사업 활성화를 통해 강소농 육성을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협동조합연구소 김기태 소장이 강소농 구현을 농협의 발전과 지역리더의 역할에 대해서 강의를 했고 이어서 동신대학교 목포한방병원 김용성 원장이 갱년기의 올바른 건강관리에 대해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대의원 및 영농회장
지난 1일 영보게이트볼 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만취정기 게이트볼대회에 영암군 장애인게이트볼클럽이 창단 후 처음 대회를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6명의 선수로 구성된 영암군 장애인게이트볼클럽은 일반인과 당당하게 대결해보고 싶다는 의지와 함께 많은 장애인들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도전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는 큰 뜻을 갖고 지난 7월 창단을 했다. 6명의 선수들은 매주 월,화,목요일 하루2시간씩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전천후경기장에서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에서 파견된 전재훈 체육지도사에게 경기규칙과 운동방법 등을 교육받고 있다. 평균나이 58세인 영암군장애인게이트볼클럽 선수들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무엇인가를 배우고 즐기고자 하는 눈빛은 여느 일반선수들 못지 않다. 현재 관내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