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왕인문화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주최 측은 89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벚꽃 개화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데다 행사기간 내내 날씨가 매우 좋았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그동안 코로나로 나들이에 목말랐던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축제장으로 재촉했고, 따스한 봄볕은 오랜만에 외출나온 가족들에게 더없는 즐거움을 안겨주었을 것이다.영암의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는 올해로 26주년을 맞는다. 왕인문화축제는 영암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우리지역의 대표축제라는 점에서 전 군민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행사다. 올해도 재경향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이하 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각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전남권역에서만 센터 유치를 놓고 영암과 나주, 해남, 광주 등 4파전이 예상된다. 전북 익산·완주·고창과 충남 지역까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역사문화권 특별법에 ‘마한문화권’으로 명시된 모든 자치단체가 나선 형국이다.센터는 400억 원 규모로 설립되며 연구 시설, 전시 체험관, 문화재 수장고 등을 갖춘 복합 시설이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설립 근거를 둔 시설로, 마한사 연구와 보존을 총체적으로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이기도 하
전남교육청이 2023년 전남교육 발전과제인 ‘혁신학교를 넘어 미래학교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담은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로 영암교육지원청을 선정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는 교육장이 교육감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위임받아 지역의 미래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영암교육장은 임기 3년을 보장받고 예산과 인력지원은 물론 자율적 조직구성과 운영 등 교육감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위임받게 된다.또 연구학교 지정권, 센터장 인사 추천권, 자율감사제, 자율적 조직 구성·운영 등을 위임하고, 민
영암군이 2023년을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군정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식품산업 및 농산물 유통분야에서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먼저, 기존의 농식품특화농공단지 인근에 추가로 11만5천㎡의 농식품 전문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농업을 생산뿐 아니라 가공과 유통·체험까지 아우르는 종합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영암읍에 있는 농식품특화농공단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영암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생산·저장·유통을 체계화하고 유통역량을 강화하
외국인 근로자가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덩달아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삼호에서 태국 국적의 외국인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 국적의 사실혼 관계인 30대 부부가 금전 문제로 서로 다투다 화를 이기지 못한 남편이 흉기를 이용해 부인의 목 등 여러 곳에 상해를 입혔다. 목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부인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로 밝혀져 치안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약 200만명 중 40만명 정도가 불법체류자라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산업시설이나 농촌지역의 내국인 기피
영암쌀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암군 역사상 첫 미국 수출길을 연 서영암농협(조합장 김원식)은 올해 400톤(12억원 상당)을 시작으로 연간 400~500톤씩 5년간 2천톤(60억원 상당)의 쌀을 미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동안 용산, 상월, 유천, 용소, 사등, 천해, 초안 등 학산·미암 일대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벼 집적화 재배단지를 조성해 ‘학이 머문 쌀’이라는 상표로 시중에 선을 보이다 올해부터는 미국 시장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이다. 해마다 ‘토하축제’를 개최하며 청정 이미지를 심어온 서영암농협은 2
영암읍 중·고 통폐합 논의가 2년여 만에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중단됐던 적정규모 학교육성 방안 등에 대해 영암교육참여위원회가 공론화의 장인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영암교육참여위원회 소속 영암읍 중·고 교육력강화분과위원회는 지난 3월 3일 영암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서로 공감하고 공·사립 학교통합, 남녀공학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우리 영암지역에서는 금정농협과 산림조합 등 2곳을 제외하고 8곳의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대거 당선돼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았다.직전 제2회 조합장 선거에서 6곳이 새로 교체되어 조합장 물갈이 폭이 예상외로 컸던 것에 비하면 이번 제3회 조합장 선거에서는 현직이 대거 당선되는 결과로 끝났다.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84.5%의 투표율을 기록,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때 85%와 비슷한 투표율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삼호농협(91.9%), 영암농협(89.6%), 낭주농
‘백종원 신드롬’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충남 예산군의 브랜드 파워가 서울 강남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예산군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주관한 지난 2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월 같은 조사에서 전국 8위였다가 한 달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예산군은 전국 1위의 브랜드를 갖게 된 요인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진행한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를 꼽았다. 백종원 대표가 예산시장 5개 점포를 사들여 지난 2월부터 닭바
영암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지원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군청 소재지인 영암읍의 경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모두가 해당되어 대략 260억 원이 투입된다. 다시 말해, 영암읍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2024년까지 국·도비 88억 원 등 168억 원, 올해 마무리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91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침체된 소재지 권에 문화·복지 등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는 중요한 사업들이다.2년 전, 농촌중심지 활성
‘군정 홍보’와 ‘혈세 낭비’ 등 평가가 엇갈리면서 지역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던 영암군 민속씨름단 존폐문제가 존치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됐다. 우승희 군수는 지난 1월 20일 오전 군청 낭산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씨름단의 존치와 투명한 운영을 요구한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우 군수는 향후 씨름단 운영과 관련,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 △국·도비 확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암군 홍보 △최고의 씨름단 육성과 선수 보호 △지역민과 함께하는 씨름단 운영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씨름단 운영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달 21~22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지방선거에 이어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달 8일 치러지는 임기 4년의 조합장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관리를 위탁받은 뒤 치르는 세 번째 선거로, 전국 1천353곳의 지역 농협·수협·산림조합의 장을 뽑게 된다.우리 지역에서도 10개 조합장 선거에 모두 17명이 최종 등록, 1.7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독으로 등록한 조합은 군서농협, 서영암농협, 월출산농협, 영암축협 등 4곳으로 모두 현직 조합장이
영암공공도서관 이설부지에 대한 논란을 끝내고 지난 2월 13일 우승희 군수와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은 이전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1년 2월 9일 당시 전동평 군수와 장석웅 교육감이 영암공공도서관 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딱 2년 만에 똑같은 행위가 이뤄졌다. 도서관 이설부지를 둘러싸고 지난 2년간 허송세월한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이라도 지역주민들과 사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행·재정적 낭비는 물론 시일만 지연될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끝에 191억 원(건물
대불 국가산단이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로 대전환을 위한 돛을 달았다. 전라남도는 2월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서 ‘대불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개소식을 갖고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에 본격 나섰다.전남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의 거점 산단인 대불 국가산단은 그동안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전남 서남권 경제의 한 축을 떠받쳐 왔다. 그러나 지난 2015년부터 지속된 조선산업 불황은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다. 대불산단 내 조선업체는 도산과 폐업이 속출했고, 근로자들은 실직으로 고통을 받았다. 대불산단은 한때 가동률이 60%를 밑
영암군은 최근 ‘인구감소지역 대응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7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은 올해부터 새로 시행된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것이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자치단체는 의무적으로 기본계획의 틀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인구시책을 개발해야 한다. 앞서 영암군은 지난 2021년 10월 9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정부에서 2022년부터 10년간 연 1조 원 규모로 운영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중 2022년 52억 원과 2023년 74억 원 등 총 126
최근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돼야 할 ‘지역발전기금’이 한 특정단체에서 회계장부나 근거 서류도 없이 일부 유용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해당 ‘지역발전기금’에 대한 내용조차 모르고 있어 이 특정단체가 고의적으로 숨기고 주머니 쌈짓돈처럼 사용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을 사고 있다.문제의 지역발전기금은 영암태양광발전(주)가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다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벽에 부딪치자 협상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다시 말해, 발전소가 들어선 금정면에 연 2억원, 인근 영암읍과 덕진면에 각각 3천만 원
영암군 공직자들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1등급 떨어진 3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영암군은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에서 각각 3등급을 기록, 종합청렴도에서 2019~2020년의 3등급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년간 15개 유형,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평가를 진행해 각 영역별 결과를 합산하여 기관별 종합청렴도를 측정, 발표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곡성군·담양군·영광군·장성군·해남군이 2등급을,
‘마한’ 역사의 선점을 둘러싼 기(氣)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영암군과 나주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시종면과 반남면은 대형 고분군이 산재해 있어 고대 마한 역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잊혀진 마한의 역사가 정부의 특별법 제정으로 복원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주변 자치단체의 선점을 위한 기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최근 시종면이 고대국가 ‘마한’(馬韓)의 고유지명을 딴 행정구역 명칭을 ‘마한면’으로 변경을 추진하자 나주시 반남면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 것도 결코 이와 무관치 않다. 2015년부터 ‘마
영암군은 최근 ‘핑퐁 민원’을 근절하기 위한 ‘업무조정 TF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개 이상의 부서가 연계되는 복합민원이나 복잡하고 다변화된 행정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복합업무를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소관이 불분명한 민원이나 업무가 발생하면 주관부서인 혁신전략팀이 배심원단 가운데 분쟁이 있는 부서를 제외한 7명의 배심원을 추첨하여 회의를 소집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안까지 제시됐다.영암군은 2023년을 ‘영암군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시책 일몰제와 행사성 사업평
최근 소 값 하락으로 축산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들어 한우 가격은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7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한우 사육두수 증가, 소고기 무관세 수입, 경제위축으로 인한 소비둔화 등이 꼽히고 있다.그럼에도 사료 값은 크게 올라 또다시 소값 파동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 축산 농가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소 사료값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전쟁 전 25kg 한 포대당 1만1천원 하던 것이 1만5천원까지 약 80% 가까이 올랐다. 사료 가격은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