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 등 전남 서남권의 임금체불이 조선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삶이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이 추석을 앞둔 지난 7월말 현재 전남 서남권에 발생한 임금체불을 133억200만원(3,622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4억1천800만원(2,520명)보다 41% 증가한 것이다. 전국 8.1%에 비해서도 5배가 많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1%나 늘어 조선업종의 경기불황이 임금체불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주지하다시피,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불산단은 전남 서남부권 경제의 75%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단지다. 이곳에 입주한 공장이 속속 인력을 감축하면서 지역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음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실제, 지난
사설
영암신문
2016.09.23 10:13
-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 우리 호남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명언이 있다면 그 누가 뭐래도 충무공 이순신의 ‘若無湖南 是無國家’일 것이다. 이 명언은 충무공이 사헌부 지평 현덕승(1555~1627)에게 보냈던 편지 내용 중의 일부이다. 보낸 날짜는 1593년(선조 26년) 7월16일이다. “만약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글인가.충무공이 편지를 보냈던 현덕승은 연주현씨 영암사직공파 14세손으로 조선시대 병예조정랑, 사헌부 지평(正5品), 정읍 현감 등을 지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낙연 전남지사는 최근 군서면 구림리 현씨종가 입구에 ‘충무공 이순신 자취 조성비’를 조성키로 하고 도비 1억3천만원을 영암군에 지원했다고 한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조치는
사설
영암신문
2016.09.23 10:13
-
영암군이 한국지방자치 경쟁력지수(이하 KLCI) 향상 조사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자치가 시행된 20년간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변화를 조사 분석한 결과 도내 1위와 전국 군 단위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지난해도 전국 군 단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영암군이 타 지자체와 경쟁력 지수에서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415.7점) 대비 156.1점이 상승한 571.8점을 획득하여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KLCI’는 지자체 경쟁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 및 활용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1995년부터 전국
사설
영암신문
2016.09.09 11:01
-
월출산 기찬랜드가 지난 2008년 첫 개장이후 올해까지 115만여 명의 피서객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올 여름만 하더라도 16만여 명의 피서객이 다녀갔으며, 입장료 수입만 3억여 원에 달해 전년대비 30%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인해 여름철 개장기간인 지난 7월 중순께부터 8월말까지 약 50여일간 영암읍 관내 숙박업소, 마트, 상가, 주유소, 식당 등이 평소보다 호황을 누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물론 올해는 장마도 없이 폭염이 오랜 기간 지속된 탓에 전년보다는 크게 입장객이 늘었음직 하다.하지만, 개장에 대비하여 입장객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시설물 확충과 기찬랜드 진입로에 여름꽃을 심어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한 영암군의 고객중심의 행정도 한 몫을 했다는 평
사설
영암신문
2016.09.09 11:01
-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곳곳에서 나눔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로 변화되어 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자를 연결해주는 등 나눔 활동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지난해 7월부터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변경돼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 개념으로 확대된 바 있다.실제, 신북면의 경우 화재로 인해 식자재 및 가재도구, 옷, 이불 등이 모두 전소되어 거주는 물론 당장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70대 노부부에게 지역주민들과 힘을 합쳐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고 한다.이불과 생활용품, 냉장고, 김치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사설
영암신문
2016.09.02 10:29
-
올 여름은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일부 농산물은 작황도 나빠져 가격이 심상치 않다.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배추(10kg)는 1만9천238원으로 전년 평균대비 263.7%, 전년 동월대비 221.8%가 증가했다고 한다.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올해 초 최고조에 달한 엘니뇨의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이상기후로 인한 우리 농업의 미래가 걱정이 된다. 축산업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영암 관내에서만 집계된 가축폐사가 무려 10만여 수에 달한다.시종과 신북에서 오리를 키우는 15농가에서 1만6천800여수가 폐사했다고 한다. 또 닭(유계)을 사육하는 24농가에서도 7만8
사설
영암신문
2016.09.02 10:29
-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굵직한 3개 현안사업이 최근 영암군의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영암군은 주요 투자사업의 사전타당성을 검증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하여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할 목적으로 투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편성에 앞서 열린 투자심사위원회는 독천5일시장 현대화사업,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사업, 가축유통시설 현대화사업 등 농축산분야 3개 사업을 ‘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본격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들 사업은 20억원 이상 3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들이다.독천 5일시장의 경우 전통시장 노후화로 시장기능이 약화되고 장옥정비 또한 시급한 실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시설을 최신식으로 현대화하여
사설
영암신문
2016.08.26 11:03
-
올 들어 사상 유례 없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낮에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밤에는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한 밤중 응급환자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7일 자정부터 응급실이 폐쇄된 18일까지 119구급차를 이용한 응급환자는 2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영암 삼호 덕진 신북 시종 도포 등 골고루 나와 있으며, 이들 응급환자들은 가까운 영산포 나주 목포 광주 등지에 후송된 것으로 군 보건소에 의해 파악됐다. 이는 영암소방서의 119구급차 이용에 따른 공식통계 숫자 일뿐 개별적인 응급환자 이송건수를 합치면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때마침 영암에서는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영암병원이 야간 응
사설
영암신문
2016.08.26 11:03
-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에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령에 한우, 과일세트 등 선물용 농축산물 상품까지 뇌물로 간주하는 내용을 포함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연간 한우 소비량의 50%, 사과·배의 40~60%가 명절 선물용으로 나간다. 부정부패를 막으려다 제1차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이에따라 김영란법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농수축산업계가 초비상 사태에 있다. 김영란법이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연간 농수축산물의 선물수요는 최대 2조3천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수축산물 수요가 연간 11조5천6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어촌의 현실에서 김영란
사설
영암신문
2016.08.19 12:04
-
영암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오면서 위급한 환자를 돌봐왔던 영암병원이 또다시 응급실을 폐쇄, 전남지역에서는 응급실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올 여름 유난히도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의 안위를 생각하면 더욱 짜증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태는 영암병원측이 표면적으로 적자를 내세워 응급의료기관 지정서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는 보건복지부의 부당이익금 환수를 놓고 영암군과 알력을 빚으면서 불거진 일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책임론이 거론된다.영암병원은 지난 4월 초, 병원 정상화를 자축하며 지역의 응급의료 기관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는 전 임직원들의 다짐이 있었다. 2014년 5월부터 응급의료기관을 자진 반납해 응급
사설
영암신문
2016.08.19 12:04
-
지역민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었던 광주~강진 구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빠르면 올 연말 착공될 전망이라고 한다. 당초 난항이 예상됐던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주민들과 도로공사 측의 서로 한 발짝 물러선 양보와 타협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금정면은 대봉감의 주산지로, 배 주산지인 나주 봉황면과 함께 청정지역이다. 금정 대봉감은 전국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고 인근 농가 600여 곳의 유일한 생계수단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금정면의 정중앙을 가로질러 지역을 동서로 양분, 지역정서와 맞지 않을뿐더러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이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발했다. 고속도로가 교각으로 설계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교각 아래 그늘진
사설
영암신문
2016.08.12 10:19
-
전남도가 최근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남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예술 유산을 총 24개 사업으로 추진, 지역 성장발전을 견인하며 제2의 문예부흥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관련 예산만 국비와 도비 등 총 2천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4개 선도사업, 8개 핵심사업, 12개 연관사업 등 총 24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우리가 여기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4개 선도사업에 포함된 바둑박물관 건립(400억원)이다. 전남도는 국제수묵화 비엔날레(50억원), 전통정원 복원 및 네트워크화(69억원), 종가문화 활성화(4억원)와 함께 바둑박물관 건립을 4개 선도사업으로 확정했다. 전남도는 도
사설
영암신문
2016.08.12 10:19
-
영암터미널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지만 전혀 시정의 기미가 없다는 사실은 영암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터미널을 운영하겠다고 나선 업주가 최소한의 시설 투자마저 외면하는 그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사업주가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운영하고자 할 때는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 여겨진다. 순전히 장사 목적의 상업시설이라 해도 상도의라는 것이 있다. 그럼에도 다중이 이용하는 공중시설을 운영해 보겠다고 덥석 물어놓고 시설투자는 고사하고 내부 환경마저 관리가 안돼 불결하기 짝이 없는 영암터미널의 악덕상혼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최근 여름 피서철을 맞아서도 터미널 내 대합실은 냉방은 커녕 선풍기가 겨우 한 대 돌아갈 뿐이라고 한다. 겨울철에도 온방시설이 전혀 안돼
사설
영암신문
2016.07.29 14:41
-
민선6기 후반기가 시작되자 마자 낭보가 전해져 상큼한 출발을 예고했다. 국도비 400억 규모의 국내 최초 바둑박물관이 영암에 들어설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도 21일 영암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이를 확인시켜줬다. 이세돌과 기계 알파고의 대국으로 촉발된 바둑박물관 건립사업은 뜻밖의 선물이다. 당초 목포권이 유력시됐던 후보지가 영암으로 낙착이 됐기 때문이다. 전액 국도비 사업인데다 박물관의 가치와 경제적 유발효과를 감안한다면 우리 영암군으로선 매우 값진 선물인 것이다. 지난 상반기 국립종자원의 벼정선 시설 유치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 할 수 있다.이처럼 바둑박물관을 유치하기까지는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온 영암군의 행정력의 결실로 보여진다. 그동안 영암군은 2년 전부터 영암출신의
사설
영암신문
2016.07.22 14:14
-
지난 주 영암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제7대 영암군의회가 출범한 이래 반환점을 돌면서 또 다른 출발선상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영암군의회는 마지막 2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2년도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결코 게을리 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겸허한 마음을 갖고 의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전반기 때도 현장중심의 의회로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상’을 위해 노력해왔듯이 먼저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생활 속에서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속의 열린의회’를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또 의원간 절차
사설
영암신문
2016.07.15 11:18
-
우리 지역의 최대 행사라 할 수 있는 왕인문화축제가 어제 막이 올랐다.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와 동시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 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 군서면 일원에서 10일까지 나흘간 성대하게 열린다.이번 축제는 기존의 교육형 테마축제에 놀이성을 더해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고 한다. 말하자면, 방문객 중심의 난장축제를 더해 기존 인물축제의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통 놀이마당’ ‘두드림 난타’ 등 다양한 집단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건강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으로 있
사설
영암신문
2016.07.01 14:07
-
최근 목포·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강진의 시장·군수가 상생발전을 위해 다시 뭉쳤다고 한다. 이른바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라는 이 모임은 당초 1996년 결성돼 연 2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의제를 협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중단된 상태에 있다가 이번에 9년 만에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이들은 지난 3월 실무회의를 개최, 운영 재개의 뜻을 모았고 지난 14일 목포시, 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군 등 서남해안권 7개 시군 단체장 및 광역행정협의회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갖고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던 것이다.이날 발표된 공동합의문을 보면, 회원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창조적 가치창출과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도모, 우의·교류·협력
사설
문배근
2016.06.24 11:28
-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대불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블록공장(제2공장)을 연내에 철수할 것으로 알려져 조선업 불황여파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인력감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의 대불산단 블록공장이 본사로 이동하게 됨으로써 대량 실업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다.현대미포조선의 블록공장 철수는 사상 최악의 ‘수주 절벽’에 부딪힌데다 울산 본사까지의 물류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4년 8만여평의 부지에 설립된 대불산단 블록공장은 선박 블록을 제작해 울산 본사로 공급하고 있다. 대불산단 블록공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9만2천톤의 블록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미포조선 전체의 24%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전남 영암에서 울산
사설
문배근
2016.06.17 10:52
-
농번기를 맞아 요즘 농촌에서는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이다. 특히 모내기가 한창인 요근래에 신북에서 저수지 수문이 터져 아찔한 순간을 맛보아야 했다. 신북면 냉천 저수지에서 농업용 수위를 조절하는 수문이 터지는 바람에 저수지 주변 2.3㏊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만일의 경우 둑까지 무너졌다면 어찌됐을까 하는 생각에 미치니 가슴이 철렁해진다. 긴급히 보수공사를 실시하여 농사에 피해를 안주겠다는 관계기관의 발빠른 대응이 있었지만 여전히 걱정은 앞선다.이번 사고의 원인은 송판으로 된 수문 막음판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관내 저수지 대부분이 이런 구조라는 것이다. 신북 냉천 저수지는 1957년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내 220여개에 달하는 저수지가 그 보다 훨
사설
문배근
2016.06.17 10:52
-
요즘 소를 키우는 한우사육 농가들은 소 값이 한창 올라 일하는 게 흥이 나야 하지만 되레 걱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보통 6개월 된 송아지를 사서 2년을 키운 뒤 시장에 내다 파는데, 최근 송아지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마리당 300만원을 훌쩍 넘어, 400만원대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올랐다. 이 때문에 왠만히 큰 소는 5마리 중 한 마리는 1천만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쇠고기 값 폭등은 3년전 축산농가의 소 사육두수가 줄면서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농가들은 2년 후에 또 소 값이 폭락을 하면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송아지 값이 너무 비싸서 쉽게 입식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되는 것이다. 이처럼 쇠고기 값이 오르자 소비자들도 수입 소고기로 눈을 돌려 농가들의 불안을 키우고
사설
문배근
2016.06.10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