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부터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되면서 출향인들의 동참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군민의 날과 면민의 날을 계기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고 있는 출향인사들의 고향 사랑하는 정성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소멸위기에 있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어려운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연간 5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10만 원
산물벼 수매에 이어 지난 10일부터 2023년산 공공비축미곡 건조벼 매입이 시작됐다. 오는 12월 초까지 진행될 올해 영암군의 공공비축미곡 수매물량은 산물벼 2천788 톤 외에 건조벼 9천491 톤 등 총 1만2천279 톤에 이른다. 가을의 풍요로움이 농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 때이지만 정권 퇴진을 외치며 절규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스산한 가을바람과 함께 공허하게 메아리치고 있다. 올해 나락 값이 폭등한 농업생산비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결국, 영암군 농업인단체들이 지난 봄에 이어 또다시 투쟁의 대열에 나섰다. 영암군농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영암읍 중·고교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암읍 중·고교 통합에 대해 절대 다수가 찬성했으며, 통합 유형에 대해서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모두가 공립으로의 통합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영암읍 중·고 교육력강화분과위원회는 지난 10월 7일부터 29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영암읍 소재 초·중·고 교육주체(학생, 학부모, 교직원)와 영암읍 소재 고등학교 진학지역(군서, 덕진, 시종, 신북, 도포, 금정) 학부모,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 내용은 ▲적
금정면의 대봉감 재배면적은 650㏊로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금정 대봉감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봉감보다 당도가 높고 단맛이 풍부하며 비타민C 성분이 많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로 인해 600여 농가에서 연간 1만2천여 톤을 생산해 20억~3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작목이다.그런데 금정지역은 5년 전부터 이상기온이 이어지면서 대봉감 수확량이 급감해 농가들의 타격이 심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 봄철 냉해와 잦은 비, 탄저병 등으로 수확량이 예년의 20% 수준에 머물러 농가소득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실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럼피스킨병이 최근 무안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영암지역 한우농가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감염병처럼 치명적이진 않고 백신 확보 물량도 충분하다지만, 유입경로 파악이 어렵고 잠복기가 최대 4주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안감은 높은 상태다. 럼피스킨병은 폐사율이 10%대로 그리 높지 않고 백신 물량도 충분하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농가는 물론 축산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의 초동 확산 차단이 어려운
영암군은 지난 2017년 조선경기 불황으로 해체 위기에 있던 국내 유일의 프로팀 '현대코끼리씨름단'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씨름단 운영비는 첫해 17억2천600만을 시작으로 해마다 20억 안짝으로 지출해오다 지난해부터는 21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니까 지난 6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군비를 씨름단 운영비로 쓴 셈이다. 운영비는 출범 첫해 국비 4억원과 도비 3억원이 지원됐을 뿐 2018년 이후 대부분 군비로 충당해오고 있다. 출범 당시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군비 부담금을 10억원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예산은 국·도비를 유치하겠다는
인간은 누구나 노년이 되면 사회와 주변으로부터 소외받기 쉬운 것이 현실이어서 노후를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고 보람있게 이루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앞으로 노인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접받는 어르신, 효도받는 어르신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노인들에게 있어서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런데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금정초등학교가 내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 살리기’ 운동을 지역주민과 졸업생, 출향인이 하나되어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1924년 개교한 금정초등학교는 한때 전교생 숫자가 1천200명을 넘기도 했지만 농촌의 인구감소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인근의 금정북초, 금정동초, 영암남초 등 3개 초등학교가 폐교와 함께 금정초로 통폐합됐다. 그러나 올해 전교생은 2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1학년과 2학년이 각각 1명씩이고, 내년 예비 신입생인 병설유치원의 원생도 3명에 그치고 있다. 유치원
영암군이 내년부터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는 농산물이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해 생산비를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영암군은 우선 내년부터 2~3개 품목을 대상으로 ‘영암형 가격안정제도’를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한다. 영암군·군의회·농민단체·지역농협 등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는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의 운용과 지원 사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내년 시범사업을 앞두고 사업의 범위·대상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영암읍 중·고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과 공립고등학교로 통합안과 사립고등학교 통합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가 지난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교육청, 군청, 학교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어 영암읍 중·고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최종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해묵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영암읍 중·고 교육력강화분과위원회는 지난 9월 25일 오후 영암교육지원청 별관에서 학부모, 학생, 교직원,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우승희 군수가 취임 이후 ‘소통행정’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8~13일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한 ‘2023년 하반기 군민과의 대화’도 ‘영암 혁신’이라는 큰 담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과 생각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무사히 마무리 됐다. 마을안길·농로 포장, 배수로 정비 등 개인과 마을 숙원을 건의하면 단체장이 선심성으로 해결해주던 지난 선례를 지양하고 혁신과 미래에 초점을 맞춘 제안으로 영암을 설계하는 토론의 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된다.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는 지역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인세 인하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정부의 재정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민간보조금을 감축하는 등 세출예산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암울한 소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때린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세상사를 지켜보면서 한 표의 소중함을 또다시 새삼 느끼게 된다. 영암군에 따르면 정부의 국세 및 지방세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지방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에서 내년 세출예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 군은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을 역대급으로
지난 4월 문화재청의 공모를 통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영암군이 선정된 데 이어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 4억5천만 원이 내년도 예산으로 확보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주지하다시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삼호읍 나불리에 총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아카이브와 교육·전시시설 등을 갖추고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할 핵심 지휘부 역할을 하게 된다. 2027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는 센터는 전남을 비롯한 충청, 광주, 전북 여러 지역에 분포한 마한문화권 유적·유물도 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비된다.영암군은 2004년 국내
군청 소재지 영암읍이 부활의 날개를 달기 위해 변신을 연신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동지구 도시개발’과 ‘영암 달맞이공원 조성’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는 435억 원과 63억 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마무리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80억 원이 예산이 투입됐다. 또 현재 한창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비 76억 원을 포함 168억여 원이 내년까지 투자될 예정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355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는 ‘군청 앞 광장 및 군민의 강 조성사업’까지 감안하면 최근 수년 사이 무
삼호 대불국가산단에서 올해 7~8월, 두 달 동안 노동자 세 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어 노동계가 중대 재해예방 특별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어 생산물량은 대폭 늘어났지만, 안전은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노총 영암군지부 등 노동계는 지난 8월 30일 한 물류회사의 컨테이너 하차장에서 숨진 20대 노동자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지게차 작업 공간에 노동자의 출입을 금지했거나 신호 유도자를 배치하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는 것이다. 지난 8월 15일
조선 최초의 의병장으로 알려진 양방매(1890~1986) 할머니의 동상 건립이 무주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무주지역에서 영암 금정출신 의병장 양방매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무주 출신 의병장 강무경(1878~1909)의 부인으로, 남편의 동상만 나제통문 인근에 홀로 서 있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는 이번 양방매·강무경 부부의병 동상 건립을 기점으로 나제통문 일대를 ‘의병 성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지하다
영암군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배·고구마·무화과·대봉감을 활용한 2차 가공제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고 한다. 영암의 황토에서 자란 우수한 농특산물을 지금까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나 1차 생산물과 단순 가공품만 판매되는 현실에서 탈피,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가공품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연구개발업체인 ‘코모츠’와 용역계약을 맺고 먼저, 배·고구마·무화과·대봉감 등 4개 지역 농특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사실,
20년 가까이 허허벌판으로 버려진 영암·해남 기업도시가 최근 해남 구성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24일 해남 산이면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재생에너지 100(RE100) 전용산업용지 160만여㎡(50만평)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파크는 40㎿급 데이터센터를 기준으로 25개 동을 조성하는 초대형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2037년까지 데이터센터와 기반시설 구축에 10조원 내외의 민간자본이 투자될 예정이
일본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 들끓고 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사흘째를 맞은 지난 26일 광주와 전남·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한평생 이어온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어민들은 서울 시청 앞 5개 차도를 꽉 메우고 피맺힌 절규를 쏟아냈다.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수많은 인파들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시청광장까지 이어졌다. 미래 세대에 오염된 바다를 떠넘기는 일본과 이를 사실상 용인하는 우리 정부를 향해 비
영암군이 월출산 일대에 사계절 관광시설을 조성, ‘500만 영암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구상이 전남도의 3차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반려돼 제동이 걸렸다는 보도다.전라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가 최근 22개 시·군이 제출한 50개 투자사업 및 영향평가사업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심의하면서 영암군이 상정한 ‘월출산스테이션-F’에 대해 객관적 수요를 토대로 수지 전망을 재분석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추후 재심사를 받으라며 ‘반려’ 조치를 내린 것이다.영암군은 민선 6기 국립공원 월출산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문화뉴딜사업’으로,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