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의 세력 기반, 영산강 유역 7년 넘게 광주(무진주)에 머무르며 반남, 나주, 광주 등 내륙 정치 세력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노력을 기울였던 견훤은, 무진주에서 국가를 세우는 데에 이르지 못하고 완산주(전주)로 이동하여 그곳에 나라를 세웠다. 그런데 그곳에서 개국을 선언할 때 한 연설이 흥미롭다.“내가 삼국의 기원을 상고해보면 마한이 먼저 일어나고 후에 혁세(박혁거세)가 발흥하였으므로 진(辰)·변(卞)이 따라 일어났다. 이에 백제는 금마산에서 개국하여 6백여 년이 지났는데 총장년간에 당 고종이 신라의 청원을 받아들여 장군 소정방을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섬 남해군. 육지와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어 육로를 이용한 접근이 쉽다. 섬의 특성상 대중교통은 버스만 가능하다. 현재 경남도 차원에서 철도건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한다. 1개 읍과 9개 면으로 이뤄져 있는 남해군은 다양한 생태관광지와 이색적인 풍경의 마을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예전에는 남해 금산, 보리암, 호구산, 용문사 등이 역사 관광지와 사찰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은 추세가 많이 바뀌었다.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3위에 선정된 가천다랭이마을과 앵
반남 지역과 ‘반나부리’2009년 동신대 박물관이 자미산성을 발굴하였을 때 발견된 ‘반내부(半乃夫)’라는 글자가 새겨진 명문와가는 자미산성의 성격을 이해하는 근거를 제공하였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반남군은 백제 반내부리(半奈夫里)인데, 경덕왕 때 반남군으로 고쳤다.”는 내용이 있다. 같은 내용이 조선 중종 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반남폐현은 본래 백제의 반나부리현(半奈夫里縣)인데 신라 때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 군(郡)으로 삼았고, 고려 초에 현으로 강등되어 나주에 예속되었다. 본조에 와서도 그대로 하였다.”라고 실려
계단식 농사를 짓던 곳전라북도 고창군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보물 7가지를 가진 도시다. 세계유산(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 무형문화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올해 인정된 세계기록유산과 세계지질공원까지 갖추었다.운곡람사르습지 일대는 과거 주민들이 거주하며 계단식 농사를 경작하던 곳이었다. 1980년대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운곡저수지가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원주민들은 경작지와 살던 집을 두고 떠나왔으며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 출입이 통제된 경작지와 주변 자연환경은 인간의 접촉과 간섭이 단절되자 엄청난 변화가
마한사에 관심을 가졌을 때 필자가 생각한 가설은 영암 시종과 나주 반남 일대에 고대 마한 왕국의 중심 세력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반남 신촌리 9호분 출토 금동관도 이 지역에서 자체 제작한 왕관으로 이 지역 연맹왕국 왕국의 국왕의 왕관으로 보았다. 금동관이 백제왕이 이 지역 ‘수장급 최고 우두머리’에게 준 위세품이라고 본 기존 학설을 정면 비판하였다. 때마침 발굴된 시종 내동리 쌍무덤 출토 금동관 편이 신촌리 9호분과 동형이라는 사실은 필자의 이러한 추론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해주었다. 필자는 시종·반남에 있었던 마한 왕국이 삼
무등산 평촌 명품마을은 광주 시내를 벗어나 광주광역시 북구 평촌길 무등산 국립공원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무등산 평촌 명품마을은 동림, 담안, 우성, 닭뫼 4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생태관광 지역이다. 마을 중심에 흐르는 풍암천에는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무등산 깃대종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 환경적으로 매우 우수한 마을이다. 또한, 예로부터 분청사기를 만들던 지역으로 현재는 ‘평촌도예공방’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평촌 명품마을은 국립생태원에서 지정한 생태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서 지정한 국립
마한 정체성은 백제 멸망 후, 통일신라기까지도 이어졌다고 필자는 여러 차례 이야기하였다. 그것은 800년 넘게 고유한 문명을 이룩한 그 정체성의 뿌리가 강고하였기 때문이다. 견훤이 나라를 세울 때 마한의 정체성을 계승하겠다고 한 것은 전라도 지역에 광범위하게 인식된 마한의 힘을 실감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5월 12일 견훤 대왕이 세운 후백제의 역사를 찾고자 전북일보 취재팀이 광주, 나주, 영암 지역을 찾았다. 이들 일행을 필자는 견훤과 왕건이 대회전을 한 영암 덕진강 전투 현장, 견훤의 전방 지휘본부 구실을 한 자미산성, 후백제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이하 센터) 후보지가 영암으로 결정되자 필자에게 축하 전화가 많이 왔다. ‘영암’ ‘나주’ ‘해남’ 등의 특정 지역을 넘어 영산강 유역 마한이 한국 고대사의 원류임을 밝히려 노력한 필자는 영산 지중해의 중심에 있는 나주·영암 어느 곳에 센터가 들어서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번 센터 후보지 선정은 영암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이었다.오롯이 간직한 마한의 정체성나주는 국립나주박물관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 국립 연구기관이나 관람시설이 2개소나 있지만, 나주에 버금가는 영암은 우리나
영암군이 2023년을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군정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 산업과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이러한 의지를 담은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지난해 민선 8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농식품유통과는 영암군 농산물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농정 혁신의 중심에서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모든 것을 가공하여 최고의 가치를 키우자!”라는 혁신 비전 아래 소비자 맞춤형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지역자원 중심의 생산-유통체계 확립, 지역 먹
■ 영암 달맞이공원 조성사업영암읍 서남리 영암읍 성터 일원에 올 연말까지 도비 50% 포함 63억 원을 투입하여 월출산의 달 상징물을 겸비한 경관 보도교, 전망대, 데크로드, 바닥분수, 광장조성 등 특색있는 공원으로 조성한다.빛 연출 콘텐츠를 설치하여 영암읍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부지 내 읍성 120m 구간을 복원하여 주간과 야간 대 영암읍상가를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올 연초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신활력 氣충전소,
■ 공공디자인 진흥 및 가이드라인 수립영암군은 전국 최초로 시각적 이미지를 뛰어넘어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5감에 호소하는 군 정체성을 디자인에 담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공공시설물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연내 수립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디자인이 지방자치의 또 다른 실현이고 정체성 홍보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으로 조성하게 될 건축물이나 공공시설물 등에 공공디자인 결과물을 적용하여 외지인들이 영암의 공공시설물에 들어섰을 때 군 정체성을 확연히 느낄 수 있도록 밝고,
영암군은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비롯 도시재생 뉴딜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지원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업추진 현황과 앞으로 추진계획을 부문별로 3회에 걸쳐 싣는다. ■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영암읍 교동리 일원 18만 9천여㎡에 군비 388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까지 문화시설과 스트리트몰 상가, 숙박시설 및 공원, 광장, 도로망 조성 등 작은 도시 하나가 새롭게 조성된다. 낙후된 영암읍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
무장읍성 역사와 복원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에 있는 ‘무장읍성(사적 제346호)’은 지난 1991년 사적 346호로 지정됐다. 길이 1천400m에 13만2천231㎡(4만평)의 면적에 객사, 동헌, 진무루 등이 있다. 무장읍성은 1417년(태종 17) 무송현(茂松縣)과 장사현(長沙縣)을 합쳐 그 중간 지점에 무장현을 두고 군사·행정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백성과 승려 등 주민 2만 명이 동원돼 4개월간 축조한 곳이다. 남문과 동문 등 2개의 성문 중 남문인 진무루(鎭茂樓)는 복원됐다. 방어시설로서 해자와 성벽의 간격이 옹성부분에
흥양읍성의 역사고흥은 본래 장흥부 묘부곡(猫部曲)이었다가 고려 충렬왕 11년(1285년)에 고흥현으로 승격했다. 조선 태조 4년(1395년) 왜구가 날뛰면서 이를 피해 보성군 조양현으로 관아를 옮겼다가 이후 세종 23년(1441년) 보성군 관할 남양현과 합쳐 ‘흥양’이란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다시 고흥군이 된다. 옛 흥양현은 서남해안을 낀 고흥반도 행정치소이자 조선 수군의 중요 방어기지로 선조 때 전라좌수영 산하 10개 군사기지는 5관5포였으며 그중 1관4포가 흥양현과 그 산하 해안 고을에 자리했다. 1
고창읍성 역사와 복원전북 고창은 풍수지리학상, 오행에 적합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드문 지역으로 동쪽과 남쪽이 높은 반면 서북쪽이 낮게 형성돼 있다. 따라서 통풍과 햇빛이 골고루 퍼져 농작물 재배는 물론 인간의 두뇌 형성에도 아주 좋은 인맥의 고장이자 예향으로 널리 알려진 고을이다.고창에는 고창읍성, 무장읍성, 흥덕읍성 세 개의 읍성이 있으며 이중 고창읍성은 백제시대 ‘모양부리’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모양성’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졌다. 고창읍성(사적 제145호)은 호남 내륙의 방위를 위한 전초기지로 1453년(단종 원년)에 왜적을
남원성과 만인의총신라 신문왕(재위 681∼692) 때 지방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남원지역에 소경(지방도시)을 설치하고 691년에 쌓은 네모난 형태의 평지 읍성이다.1982년 사적 제298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 7월 28일 남원성에서 남원읍성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전북 남원시 동충동 464-1번지 일대에 소재한다.남원읍성은 정유재란 때 남원성 전투 당시 왜군에 의해 성을 끝까지 지키던 민·관·군 1만여명이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사적 272호인 만인의총은 순절한 1만여명의 합장유적으로 호국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학
30여 년 동안 복원사업 추진충남 홍성군은 고려 성종 14년(995년)에는 운주(運州)로 불렸다가 공민왕 5년(1356년) 홍주목으로 승격한다. 이는 공민왕의 왕사(王師) 보우의 고향이었던 덕분으로, 목(牧)은 부, 목, 군, 현 지방 제도에서 두 번째 높은 행정구역이며 이후 충청 서북부권의 행정, 교통, 군사의 중심지가 됐다. 조선시대 고종 때까지 1천여 년 동안 치소로 역할을 했다.홍주읍성에 대한 공식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 에 처음 나오며 조선 초기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전국 고을 읍성을 대대적으로 축성하던 시기다. 성벽은
면천읍성은 당진의 역사적 기반이고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적으로 맹사성, 연암 박지원 등 수많은 위인과 인물들이 왕래하였던 역사적 현장으로써 역사교육, 문화관광자원으로도 가치가 매우 뛰어난 읍성이다.당진시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면천읍성의 복원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벽과 서남치성, 남문 일원과 성안마을 1차 사업을 추진했고 2020년부터 충청유교문화권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10여년 이상 오랜 시간을 들여 복원과 정비가 되고 있지만 역사적, 고고학적 발굴과 고증을 거치는 과정으로 신중하게 복원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면천읍성은 과거
전국 읍성 보유 지역의 읍성 및 역사복원과 그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암에선 2021년 7월 영암읍성의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군민들의 영암읍성과 관련된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다. 특히 을묘왜변 시 영암성대첩과 양달사 장군이 연결되면서 우리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여줄 역사교육과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본지는 읍성 복원을 마치거나 진행 중인 곳을 찾아가 그곳 지자체가 어떠한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총 6회의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3곳
바람햇살농장은?경북 경산시 압량읍. 굽이굽이 흐르는 오목천 강변에 대추 과수원이 광활하게 펼쳐진 곳에 영농조합법인 바람햇살농장이 있다. 경산은 국내 최대 대추 산지이며 이 농장은 전통 재래종인 복조대추와 개량종인 사과대추를 생산하고 있다.2006년 귀농해 바람햇살농장을 설립한 박도한 대표는 발달장애인,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 정규 교육과정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등을 위한 농업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박 대표는 귀농 후 2009년부터 농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대추를 생산해 가공하고 판매를 하는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