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정주 인구 6만 명을 회복하고 생활인구 30만을 유치하는 '영암 인구 희망 8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8대 프로젝트는 △더 큰 영암 △더 젊은 영암 △영암읍 콤팩트시티 △어린이 친화도시 영암 △영암 네이버스 운동 △영암형 3대 은행 구축 △영암형 공공주택보급 △100개 협동조합 등이다.영암군이 청년 인구 유출, 저출생·고령화, 인구 감소, 지역 소멸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7천억 규모 예산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인구구조의 틀을 세우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최근 제시한 것이다.2021년 10월, 행안부는 영암군을
‘2024 혁신 공감 군민과의 대화’가 지난 1월 3일 영암읍을 시작으로 2월 7일까지 각 읍·면을 순회하며 마무리됐다. ‘평범한 주민의 생각이 특별한 정책이 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모두 213건의 건의 및 제안이 나왔다고 한다. 기존 ‘군민과의 대화’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주민 제안으로 혁신과 공감의 군정을 채워간다는 영암군의 행사 취지에 군민들이 적극 화답에 나섰다는 것이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대화에 앞서 마을 안길과 농로 포장, 배수로 정비 등 기존 대화에서 주류를 이뤘던 마을 민원처리 권한을 읍·면장에
인생은 소풍이랬지세상살이 험난해도기쁜 날 많으니소풍가듯 가뿐하게 다녀가세좋은 날 있으면 궂은 날 있기 마련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는 것언제 갈 줄 모르는 인생소풍가듯 가뿐하게 다녀가세친구들아 아웅다웅 말고서로 만나서 웃음이나 웃고쉬엄쉬엄 가보세뭐가 그리 바빠서종종걸음으로 가는가동서남북 다 돌아봐도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은 산천이라네좋은 친구 만나 웃음꽃 피우면서쉬엄쉬엄 가보세
현재 영암군청로 뒤편 현충공원에 대한 실상과 이전사업에 대한 무공수훈회 단체장으로서 몇 가지 내력을 살피고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첫째는 현재의 현충공원이 높은 곳에 있어 대다수 고령의 보훈 가족들이 참배하는데 도보로 걸어가게 됨으로 어려움이 있다.둘째는 현충공원을 낮은 평지로 이전하게 되면 많은 군민과 보훈 가족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귀감이 될 수 있다.셋째는 현충공원을 이전, 조성함으로써 쉼터이자 휴식처로서 무더운 더위에도 공원에서 휴양을 할 수 있다.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는 바로 피와 땀이 얼룩진 조국을 지켰던 6.2
슬프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있다.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들이 신기루처럼 홀연히 사라지고 이제는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슬픔과 두려움으로 변해 스멀스멀 뇌리를 점령한다.작년 시월 거름에 하나밖에 없던 처남이 세상을 떠났다. 이곳저곳으로 전이된 암을 6년여 견뎌냈는데도, 첨단을 달리는 로봇 수술을 여러 번 했음에도, 절실하게 간구하고 기원하며 하느님께 매달렸지만 유명을 달리했다. 투병 중인데도 구수한 전라도 유머가 그의 입 주위를 떠나지 않았고, 항상 충만한 사랑으로 철 따라 완도김, 대봉감, 황토 고구
영암군의 ‘군민 언제나 소통폰’에 접수된 민원이 개통 이후 1천 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영암군은 ‘군민주권행정’ 시책의 하나로 ‘군민 언제나 소통폰’(010-9881-8572)을 개설해 군민과 소통하며 민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민선 8기에 처음으로 도입된 소통폰은 군민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문자 등으로 쉽게 민원을 접수하고, 3일 내 처리를 원칙으로 그 결과를 빠른 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 2022년 8월 개통돼 생활 속 불편 민원에서부터 고충, 정책 제안 등을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문자로 손쉽게 신청·해결
영암군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청년활력도시’ 조성에 본격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지역소멸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성장동력으로 기능할 혁신의 재목들을 키워 내겠다는 야심찬 복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암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참여한 14명의 청년위원과 최근 추가 모집된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지속가능한 청년 체감형 정책 발굴에 나섰다. 청년위원들은 19~49세 청년들로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됐고, 창업·일자리, 복지·문화, 소통·참여, 농업 등 총 4개 분과에서 활
한해 한해 흐를 때마다서러움 벅차 올라먼 하늘을 바라보며눈시울을 젖습니다.고장 없이 흐르는 세월그 속에서나는!이마에 주름만 희어져갑니다.그래도 이제는무언가 알 수 있는 듯 합니다희미하게 스치는춘진유귀일(春盡有歸)서산 걸린 구름 너머바람이 불면귓가에 날 부르는봄소식을...
하늘이여, 땅이여, 무등이여!서석대에 떠오르는 희망이여!뜨거운 불기둥으로 솟아오르니빛의 고장 번영을 노래하는가새해의 일출칠색 무지개 꽃으로 피어나니싱그럽게 막을 올린갑진년 새해 찬란한 여정북소리 둥둥둥 울려퍼지고도약을 위한 힘찬 뱃고동 소리 무등벌에 울리도다새빛 투명한 햇살 빛고을 밝히는 신령스런 위용산바람 강바람에 어울려광주인의 빛이거라횃불이거라!
‘수작을 걸다’라는 말이 있다. 속셈, 또는 꿍꿍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개수작’이니 ‘허튼수작’이니 하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수작에 걸려든 사람이 많음이 분명하다. 수작은 한자로 건넬 수(酬)에 따를 작(酌)을 쓴다. 쉽게 말해, 잔을 돌려 술을 권하는 것을 의미한다. 머리를 윤기 나게 빗어 내린 기녀가 비단 방석에 올라앉은 준수한 선비에게 교교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며 술잔을 건네는 모습이 눈에 보일 듯 선명하다. 지레짐작으로 흔히 쓰이는 가늠하다는 뜻의 ‘짐작’이란 말도 술에서 나왔다. 도자기 병에 담겨있는 술의 양을 알지
재단법인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 인재 육성을 바라는 지역기업과 군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지난해 모금액이 최근 10년간 최대 금액이 모아졌다고 한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농촌의 희망 ‘작은학교 살리기’가 겉돌고 있는 현실에서 영암군미래교육재단에 답지하는 장학금은 꺼져 가는 불씨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실제, 지난해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7억여 원의 기금을 모았다. 이 금액은 2022년 모금액 3억6천만 원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2014년 이후 가장 큰 액수라고 한다. 최근 5년간 연도별 기탁금은 20
신학기를 앞두고 관내 초·중학교 입학생 숫자가 삼호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10명 내외의 극소수에 불과해 각 읍·면에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소재지 중심학교들이 수년 내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농어촌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올해도 새 학기 영암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숫자가 10명 미만인 학교가 전체 16개 학교 중 무려 12곳에 이르고, 단 1명이 입학하는 학교도 2곳이나 된다고 한다. 중학교 신입생도 10명 미만의 학교가 전체 12개교 중 6곳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교육 당국에서는
어린 시절 산골정에는 텔레비전이 없어 영구집권을 위한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던 뉴스도 라디오를 통해 들었고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던 홍수환의 4전 5기의 권투도 라디오로 들었다. 초등학교 몇 학년 때인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우산양반집에 처음으로 금성 흑백 텔레비전이 들어왔다. 4개의 다리가 달린 상자에 달린 자바라를 좌우로 열면 화면이 나온다. 여름이면 마당에 덕석을 깔고 모깃불을 피우고 동네 사람들이 함께 보았고 겨울이면 친척들만 겨우겨우 들어가서 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다. 그나마 9시 뉴스가 모두 귀가하는 약속을
흙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생존터전이다. 지표면으로부터 깊이 30cm의 흙을 표토 흙이라고 한다. 이런 흙의 오염방지는 인구 증가를 어떻게 둔화시킬 것인가와 상통하는 필수사항이다. 흙의 생태계 오염방지는 폭발적 인구증가를 어떻게 둔화시킬 수 있는가의 방법과 일치한다. 흙의 생태계가 인간의 최후, 최대의 생존터전임을 정치·경제·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최우선적인 현실 과제로 협력하여 다뤄야 한다. 이는 대기나 물에 대해서는 각각 호흡이나 음료로서 인간이 항상 직접 접하고 있는 반면 토양과 인간과의 접점은 그 곳에서 생산된 식량이나 그 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이 제도는 2008년부터 일본에서 최초 도입한 ‘고향납세제’를 모델로 만들었다. 일본은 도입 첫 해인 2008년 모금액이 865억 원이었으나 12년 후인 2020년엔 7조1천486억 원으로 83배나 늘었다. 기부 건수는 650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일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세입 증대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전국 각지에서 지역의 절박함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일본은 이제 고향을 돕기 위한 도·농 상생의 한 축으로 자리매
전남도는 2014년부터 영화관이 없는 군 단위에 도민 편의를 위해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많지 않은 군 지역에서 먼 도시까지 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2015년 장흥 정남진 시네마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11개 시군에 운영 중이다.영암군도 지난 2022년 12월 21일 작은영화관 ‘영암 기찬시네마’가 영암읍사무소 앞에 개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가 6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영암군이 19억8천만 원 등 총 26억3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 영화관
‘수구초심’이란 말이 있다.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이니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본향을 그리워하고, 특히 객지에 있거나 나이가 들수록 고향이 그리운 것이다. 이는 고향이 자신이 태어난 곳이어서만이 아니고, 그곳에 윗대 조상과 가족, 이웃 친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낯선 땅에서 고향 사람을 만나면 더 반가우니, 고향 까마귀도 반갑다는 말은 이를 이르는 말이다.내 고향, 영암은 아름다운 고을이다. 더하여 신비로운
고향 떠나 객지 생활한 지 50여 년이 지난 갑진년 새해 눈 내리는 날 미끄러운 길 걸으니 태어났던 영암 고향 생각이 새삼 떠오른다. 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지나온 세월 속에 하얀 이슬이 대부분 차지한 머릿수를 보고 나도 6학년 졸업반이 되어 가는구나 하고 느낄 때가 많다. 뒤늦게 찾아온 영암신문의 낭주골 코너 속에 그동안 묻어온 고향에 향수를 담을 수 있어 나에게는 갑진년 새해에 제일 큰 선물이 될 것 같다.필자에게는 고향 영암의 추억 속에 말 못하고 살아온 얽힌 사연들이 참 많다. 아마 살아온 인생의 길이 다양하고 특이하기 때문
영암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5급 이상 여성 간부공무원이 올해 1월 현재 11명에 달해 본격적인 ‘여성 사무관’ 시대가 열렸다.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자 정기인사로 여성 공무원 3명이 사무관 승진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영암군청 여성 사무관은 기존의 8명을 포함, 모두 11명으로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사무관 시대를 맞았다. 이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35명 중 31.4%를 차지해 2010년 기준, 5급 이상 간부공무원 35명 중 여성 사무관 단 1명(2.9%)과 견주어 14년 만에 무려 11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하지만,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그대로 존속되는 것인지 타 지역에 편입되는 것인지 여전히 안갯속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1년 전까지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했어야 하지만 총선 4개월여를 앞두고 획정안이 제출된 데다, 특정 지역구가 사라지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획정안이라며 총선 입지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영암은 해남·완도·진도와, 무안은 나주·화순과, 신안은 목포와 통합하는 형태로 현 지역구가 사라지는 안이 한 달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