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딛고 평생 맨드라미를 그려온 학산출신 화가 박동신씨가 지난 10월 10일 오전 4시55분께 입원해있던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동생 박근우씨는 "오른쪽 인공관절 치환 수술 때문에 입원했고, 수술은 잘 끝났는데 10일 새벽에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말했다. 학산면 독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독천초등학교와 낭주중학교, 전남고등학교를 거쳐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전업 작가다. 1992년부터 수많은 개인전과 아트페어, 기획, 단체, 초대전을 통해 전업 작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왔다.광주미술대전
영암읍 장암출신 석정(碩亭) 임행진(90) 전 국립 순천대학교 대학원장이 최근 구순(九旬) 기념집을 발간했다.임 전 대학원장은 1997년 40여 년간 근무했던 교직을 정년하고 이후 20여 년간 활동했던 삶의 여정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 후손에 전했다.영암읍 장암에서 태어나 영암동초(1회), 영암중(2회)을 거쳐 광주 농업중학교(6년제)와 전남대 농과대 임학과, 조선대 대학원(이학박사)를 졸업한 임 전 교수는 영암농고를 비롯한 전남도내 중·고교 교사를 역임하다 1982년부터 국립 순천대학교 교수로 봉직했다.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학생
삼호출신 국악인 임봉금(42) 씨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3회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는 (사)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지회 목포지부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가운데 수준 높은 전국의 국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임 씨는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1등으로 당선되어 그간의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다. 국악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지역주민들이 알게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통음악
학산출신 맹찬형(53) 연합뉴스TV 국제뉴스부장이 9월 28일 인사에서 보도국장에 임명됐다.학산면 독천리에서 오뚜기식품 둘째 아들로 태어나 독천초-낭주중을 거쳐 광주 숭일고-동국대 철학과와 동 대학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연합뉴스 공채 15기로 기자 생활을 시작해 광주지사,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국제뉴스부에서 활동했다. ‘맹찬형의 시사터치’ 앵커, 연합뉴스TV 사회부장, 연합뉴스 통일외교부장, 정치부장, 국제뉴스부장을 거쳐 이번에 보도국장에 올랐다.지난 1999년 공군의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 은폐 시도를 밝혀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금정출신 향우자녀 유해란(20) 골프선수가 신설 대회인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유해란 선수는 9월 26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거둔 유해란 선수는 이날 5타를 줄인 최혜진(22)과 공동 선두로 정규 54홀을 마쳤고, 연장 승부 끝에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2019년 추천 선수로 참가한 제
군서출신 김인호(54ㆍ사진 오른쪽) 서울시의회 의장이 17대 후반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의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의회 상호교류와 협력 증진,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 2000년 6월 설립됐다. 신임 김 회장은 내년 6월 말까지, 전국 각 시·도의회 의장들의 의견을 모아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의회에서 8·9·10대 내리 3선의 시의원을 지내고
서호면이 고향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출향인과 기업인들을 발굴하여 후원과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나눔문화 리더스클럽’을 운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가동되는 ‘나눔문화 리더스클럽’은 서호출신 이상율 ㈜천보 대표가 3천600만원의 후원금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호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상율 대표는 그동안 고향인 성재리 마을에 많은 기부를 해왔으나 ‘나눔문화 리더스클럽’이 운영되면서 서호면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후원금을 지정 기탁했다.이에 서호면 지역사회보장협
군서 출신 재미동포 정찬열(73) 시인이 제7회 미주가톨릭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수상작은 등단 21년 만에 내놓은 첫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이다. 시상식은 11월 열릴 예정이다. 심사 위원인 김재동 수필가와 정해정 시인 겸 소설가는 "수상작은 일상 속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잘 표현해 놓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해학적 진실이 샘 솟는다"며 "재미있고 또 슬프다. 웃음을 쿡 터트리다가도 옷깃을 여미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민자의 삶에 긍정과 감사를 느끼게 해준다"고 평했다.군서면 마산리에서 태어난 작가는 고향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학산출신 가수 이수미 씨가 지난 9월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여고시절' '내 곁에 있어주'로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수미는 지난해 말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타계했다. 고인은 1952년 1월 25일 학산면 광암마을에서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고 이영서 씨와 어머니 임순례 씨의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학산초등학교와 낭주중중학교를 거쳐 목포여고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노래 실력이 뛰어나 동네 어른들의 사랑을 받았던 고인은 목포여고 3학년 때 '목포 KBS 노래자랑대회'에 출전하
영암읍 장암출신 문한식 변호사(73)가 9월 1일 언론중재위원회 서울지역 중재위원에 위촉됐다.언론중재위원회는 언론 보도 등에 따른 분쟁을 조정·중재하고 법익 침해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기구로 전국 18개 중재부에 중재위원 9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현재 남평문씨대종회 부회장인 문 변호사는 영암읍 장암리에서 태어나 광주서중·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제1회 법원행정고시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3년간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 정부로
영암출신 이숙자 씨(숙자 리-피셔·70)가 이민자들을 위한 보금자리 KCI(Korea Center for Immigration)를 세워 지난 8월 27일 개원했다. KCI는 이민자들을 위한 센터 역할을 맡아 도움을 주는 곳이다.대표 이숙자 씨는 40여 년 전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였다. 그곳에서 일하던 중 지금의 남편 파울 게하르트 피셔(Paul-Gerhard Fischer) 씨를 만났고, 결혼해서 살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은퇴 후 고국에 살고 싶은 마음으로 어릴 적 고향인 영암읍 송평리 평장마을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다행히 남편도
구림마을 종가여행이 지난 9월 4~5일 구림마을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종가여행에는 서울과 경남 창원 등 타 지역민 20여명이 참여했다.‘2021년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구림마을 종가여행’의 일환으로 네 번째 진행된 여행은 코로나19 안전을 위해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을 두었다.첫날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종수 가옥에서 창녕조씨 태호공파의 입향기와 서호사 내력, 전라남도 민속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가옥의 구조를 알아보고 옛 책 만들기 체험으로 시작했다. 이어 구림마을 공동 규약인 450년 전통의 대동계사를
군서면은 2021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4개 마을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마을은 죽정, 고산, 백암동, 성지천 마을 등 4개 마을이다.군서면은 이에 따라 이장을 중심으로 한 마을추진단을 구성,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법에 대한 마을간담회 개최 등의 사전준비를 마치고, 벤치 설치, 문패 교체, 꽃밭 설치, 마을 쉼터 조성 등 마을 경관 개선 및 환경정비를 위한 사업을 마을주민이 주축이 되어 오는 2023년까지 추진한다.사업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3년 단위 지속사업으로 추진되며 마을별
시종출신 박양우(63)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비엔날레 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재단 이사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8월 17일 오전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이사 선정위원회에서 논의한 끝에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지역 출신에 비엔날레 대표를 역임한 바 있고 직전에 문체부 장관이었다. 비엔날레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도약시킬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쉽지 않았지만 삼고초려 했고, 박 전 장관도 비엔날레 발전에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맡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종주(79) 전 영암읍장이 최근 시집 ‘긴 여정’을 발간했다. 2010년 ‘어머니Ⅱ’를 발간한 이후 10여 년 만에 책을 내놓은 임 전 읍장은 “감나무 밭에서 거름을 하고, 순을 치고, 김을 매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옮겼다”고 서문을 통해 밝혔다.임 전 읍장은 영암군청 공무원을 정년퇴직하던 지난 1999년 첫 개인시집 ‘어머니Ⅰ’를 발간한 이후 10년 만에 ‘어머니Ⅱ’를,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 시집 ‘긴 여정’을 발간한 것이다. 제1장 그리움, 제2장 세상살이, 제3장 황혼, 제4장 기타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제55회 국제문화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미암면 한봉희(78) 씨가 한국추천작가에 등단했다.또 학산면 박복만(88) 씨와 미암면 문유성(81) 씨가 국제문화미술대전 영예 증서 수상과 함께 한국찬조작가에 등단했다.학산면 학연회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이들은 8순을 훨씬 넘기거나 8순을 앞둔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히 서예 작가로 등단했다.이들은 한결같이 매일 아침저녁 한 시간씩 지필묵으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학연회에 출근해 역시 지필묵으로 일주일을 보낸다고
이경(45) 전 군서면 청년회장이 7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사회적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전국 15개 시도당 구성과 조직정비를 마치고 올해 2월 출범했다.지역에서 중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 부위원장은 “사회적경제기본법, 마을기업 육성지원법, 서민금융지원법 등의 입법에 대해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있는 제안과 건의를 할 계획이다”면서 “사회적경제는 기존 경제체제를 보완하는 제도로 우리 지역의 농촌 활성화와 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린쿱 생활빨래방협동조합(이하 빨래방협동조합)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불빨래 무료봉사를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빨래방협동조합은 지난 3월부터 독거노인들의 이불빨래를 해드리고 안부를 살피는 봉사활동을 펼쳐오다 7월부터는 외국인 노동자들까지 확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계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영암의 정을 느끼도록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모아져 이뤄진 것이다. 빨래방협동조합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진짜 무료로 빨래를 해주는 거냐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인구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사라지는 도시와 살아남을 도시로 분류되는 가운데 수도권 인구는 집중이 심화되고 지방에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거부할 수 없는 흐름 속에서도 고향 영암에 돌아와 뿌리를 내리고 이웃과 어울리며 자신들의 세계를 개척해온 아름다운 부부가 있다. 이들은 영호남 커플이다.영암군청 앞 사거리에 ‘왕인인쇄광고’라는 간판을 걸고 수제옥도장을 제작하고 있는 김종헌 씨는 신북면 소재지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이공대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창원의
닥나무에서 뽑아낸 한지를 생명력이 넘치는 나무로 부활시키고 소품으로 되살리는 김미희(희문화창작공간 관장) 작가가 영암교육지원청 2층 갤러리에서 한지공예전을 열었다. 김 작가는 영암교육지원청이 선정한 이정숙, 정유리, 김진아, 정수미 등 지역 작가 등과 함께 12월 31일까지 각자 한 달씩 전시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 작가의 전시는 7월에 열려 8월 13일까지 마무리됐다. 전시품은 탁자와 의자, 서랍장, 교지함, 옷장, 나무등, 항아리 등이며 소품으로 줌치·전지·지호·지승 등의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작가의 세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