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눈비산마을눈비산마을의 설립목적은 ‘이웃들과 함께 자연생태에 어울리는 농업을 실천하고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적 나눔으로 바른 농업을 펼치며 살기 좋은 농촌을 이룩하는 데 이바지한다’이다. 눈비산마을의 역사는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1968년 1월 미국 메리놀 선교사에서 파견한 클라이드 데이비스(Clyde Davis) 신부의 주도로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소를 키우자는 생각으로 괴산가축사양조합을 설립하면서 시작된다. 당시는 소수·감물·장연면 지역에 6개의 작은 시범목장을 만들고 자립기반을 키우고자 신용협동조합을 운영했다. 더불어
얼마 전, 전남교육청 주관의 여순항쟁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이미 계획이 2개월 전에 수립된 행사이지만, 답사 도중 ‘여순항쟁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전해져 답사의 의미를 새롭게 하였다. 여순항쟁 연구자 주철희 박사가 여순항쟁을 ‘항쟁’이라 부르지 못하고 ‘사건’이라고 우리 스스로 부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 지적과 특별법 통과가 곧 여순항쟁 해결의 모든 것이 아님을 경계해야 한다는 필자의 말에 참석자들이 공감하였다. ‘마한의 금동신발’을 우리 스스로 사용하지 못하고 ‘백제의 금동신발’이라고
영암신문은 2020년 7월 7일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1년 6월 12일자부터 300호까지의 기록된 기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암 지역의 다른 언론사와는 다르게 매우 방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 올해에는 201~300(2005년 8월 12일~2007년 8월 24일)호까지 정리하고 나머지는 다음 창간기념일에 맞춰 연재할 계획이다.201~300호까지 바라본 영암신문은 지역신문의 본질을 지켜나가고 지역민에 밀착한 보도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결집돼 미래를 향해 승화
지난해 7월 ‘강한 의회·일하는 의회·소통하는 의회’를 기치로 출발했던 제8대 후반기 영암군의회가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 각종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 등 모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의회는 군민들의 행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제8대 후반기 군의회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을 짚어봤다. ▣ 군민 중심 다양한 의정 활동 전개후반기 군의회는 1년 동안 정례회 2회, 임시회 6회를 개회하여 조례 43건, 일반안건 21건, 예산·결산안 6
목포 - 한국섬진흥원 나주 - 한국에너지공대 순천 -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라남도가 목포 한국섬진흥원, 나주 한전공대, 순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유치 등 전남 밑바닥을 황금의 미래산업 삼각형 그물로 탄탄히 묶어내면서 균형발전의 틀을 마련했다. 민선 7기 '김영록호'가 출범 3년만에 목포 나주 순천에 굵직한 사업을 확보, 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지면서 김 지사의 얼굴도 훨씬 밝아졌다. 마치 황금의 삼각형 그물처럼 전남 밑바닥을 촘촘히 균형발전시킬 기틀을 마련한 것.김 지사는 이 기세를 모아 앞으로도 ‘도민 제일주의’의 바탕 아래 ‘내 삶이
본지는 지난 6월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독자위원회를 개최했다.본지 문배근 대표 겸 발행인이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현삼식(영암신문 펜클럽 회장), 박철(영암문인협회장), 김창오(모정마을 중심학교 대표), 전의홍(전 영암군사회단체협의회장), 박말녀(대한민국 신지식인·발효 명장) 위원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문배근 대표는 “최근 모정마을 20년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발간됐는데 지금의 모정마을이 있기까지 김창오 행복마을추진위원장과 마을 주민이 함께 이룬 결실이다”면서 “모정마을 이
정식(鄭栻)의 ‘월출산록’(月出山錄)* 명암 정식(1683 ~ 1746)은 자가 경보(敬甫)이고, 호는 명암(明庵)이며, 본관은 해주이다. 진주 옥봉에서 태어나 살다가 만년에는 두류산 자락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과거를 포기하고 명나라를 사모한다는 뜻으로 명암거사(明庵居士)라고 호를 지었다. 1746년 64세로 세상을 떠날 때에도 “내가 죽은 뒤에 반드시 ‘대명처사(大明處士)’라고 나의 명정(銘旌)을 쓰도록 하라”고 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운 명나라를 끝까지 사모했던 까닭이다.호남의 제일 명산은 월출산명암은 41세 되던 해인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 영암’이라는 군정 목표 아래 군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민선 7기가 3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민선 7기 3년 중 절반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격변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류는 생명을 위협받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세계 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져 대공황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았다. 전동평 군수는 누란지위(累卵之危)의 상황에서 6만 군민과 16만 향우, 1천여 공직자와 혼연일체가 돼 어렵고 힘든 시기를 극복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암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
월출산은 여러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 천황봉(809m), 향로봉(743m), 구정봉(738m) 세 봉우리가 눈에 띄게 높다. 월출산 산행코스는 여러 개가 있지만, 구름다리를 건너 천황봉을 거쳐 구정봉과 미왕재 억새밭을 지나 도갑사로 내려가는 종주 코스가 일반적이다. 천황봉 정상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는 일은 월출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놓칠 수 없는 로망일 것이다. 천황봉 정상에는 ‘해발 809m 월출산’이라 적혀있는 표지석 앞에서 등산객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1988
석곡농협의 ‘건강수명 100세’농촌 인구가 줄고 초고령화 농촌으로 접어들면서 기초자치단체까지 소멸하는 시대가 예견되는 시점에 공동체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만들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농업농촌의 한 축인 지역농협도 세계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지만 그만큼 역할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 중에 곡성군 석곡농협은 ‘건강수명 100세’ 프로젝트로 효를 실천하며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면서 이러한 이미지를 농산물에 결합해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효 담은 곡성 백세미’를 브랜드화해 명성을 얻고 있다.
지역의 정체성이 담겨야 지난 6월 20일, 필자는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김철민 선생과 함께 나주·영암 일대의 마한 유적을 답사하였다. 나주 박물관 – 반남 고분군 – 시종 마한역사문화공원 – 옥야리 고분군 – 장동 방대형고분 – 쌍무덤 – 태간리 장고분 – 복암리 고분군으로 이어지는 답사 일정이었다. 화려한 마한 르네상스를 건설한 마한 왕국의 모습을 확인하였다. 김철민 선생과 필자는 해남고등학교의 김동석 선생과 함께 전남교육청의 자료집을 제작하고 있다. 2021년 개발하려는 책은 ‘마한’이다. 실제 역사 유적지를 답사하다 보
창주 정상의 월출산 유람기정상(鄭祥1533~1609)은 조선 중기 문인으로 자는 중신이고, 호는 창주, 본관은 나주이다. 설재 정가신의 후손이다. 선조 7년(1574) 갑술 별시에 갑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임진왜란 때 정운·송희립 등과 함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싸웠다. 갑진년(1604년 선조37) 음력 4월 26일 월출산 유람을 떠났다. 월악(月岳)을 창밖으로 마주한 지 70여 년 전인데도 진면목을 보지 못하여 항상 한으로 여기다가 새로 지은 용암(龍庵)이 호남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
세종시 진여울 영농조합법인세종시 연기면에 위치한 진여울 영농조합법인(대표 임의수)은 2014년 사회적농업 실현을 위해 창립했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세종시에서는 최초로 사회적 농장으로 선정됐다. 임의수 대표는 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으로 공무원 퇴임 후 2016년 대표직을 맡았으며 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 노인·장애인과 함께하는 협동조합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진여울 농장은 2.4ha 규모로 호두, 조경수, 밭작물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원래 2014년 6월 전신인 ‘식초마을영농조합법인’으로 시작해 2019년 6월에 지금
2020년 6월 9일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역사문화권정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지난 6월 1일과 6월 4일 제정 공포되어 6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제정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주요 내용은 ▲역사문화권정비위원회 구성·운영 ▲역사문화권정비 기본계획·시행계획·실시계획 관련 사항 ▲사업시행자 관련 사항 ▲특별회계 관련 사항 ▲개발이익의 재투자 관련 사항 등이다.특별법은 단순히 단위 문화재 중심 보존관리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역사문화권에 대
용암사지 답사코스 : 월출산 구정봉 ㅡ 용암사지 서탑 ㅡ 마애불 ㅡ 용암사지 ㅡ 용암사지 삼층석탑(동탑) 마애석불(磨崖石佛)이란? 마애석불(마애불)은 말 그대로 ‘벼랑부처’란 뜻이다. 바위산에 석굴을 파서 승원을 짓거나 탑당을 세우는 일은 원래 인도에서 시작되어 중국으로 전래된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에 이미 이러한 석굴사원의 조영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바위는 성질이 무른 사암이나 석회암보다는 단단한 화강암이 대부분이어서 바위굴을 파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래서 바위 위에 양각(또는 음각)을 하여 불상
생태공동체 문당리생태공동체는 환경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생활방식으로 도시 또는 농촌에서 지속적인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한 마을이다. 기본적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며 인간의 삶이 자연의 일부가 되는 삶이다. 경제적으로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여 지역을 단위로 다양성을 인정하며 소품종 소량생산을 추구하며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동체적인 조합 형태의 운영구조를 띠고 있다.충남 홍성군 문당리는 생태공동체의 기존원칙과 구성원의 합의 수준에서 출발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단계별로 실천하고
아직도 사람들은 ‘마한’ 그러면 ‘소도’(蘇塗)를 먼저 떠올린다. 그것은 ‘소도’가 삼한 사회를 소개하는 사료로 오랫동안 교과서에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소도’는 그곳으로 도피한 죄수를 관리가 체포하러 들어갈 수 없다고 중국 기록에 나와 있어 ‘신성 구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마치 요즘의 교회, 사찰, 성당 등의 종교적 기능을 하는 곳으로 인식하여 제정일치 단계에서 제정분리 단계로 삼한 사회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마한 붐’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이른바 ‘마한 특별법’ 제정으로 국
용암사 마애여래좌상 답사코스 : 월출산 구정봉 → 용암사지 서탑 → 마애여래좌상 → 용암사지 → 용암사지 삼층석탑(동탑) 용암사지 서탑마애불로부터 서쪽으로 약 150m 떨어져 있다. 자연암석 위에 기단부 갑석(돌 위에 올려놓는 납작한 돌)과 1층의 탑신 그리고 3매의 옥개석(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이 남아 있다. 갑석 하면은 부연이 없고 상면은 2단의 괴임을 하여 탑신을 받치고 있다. 1층 탑신은 각 면에 양 우주(隅柱-건물의 모퉁이에 세운 기둥)가 보이며 옥개석의 층급받침(탑의 지붕돌 밑에 층이 져 있는 받침
‘영산강식 석실’ 고분의 원형필자는 지난 6월 1일부터 나주 공공도서관에서 ‘어제와 오늘의 만남 도서관 인문학’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마한역사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나주에 있는 ‘마한역사문화포럼’ 회원 및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모처럼 5주(10시간)에 걸쳐 평소 필자가 생각한 마한사를 차분히 대화할 기회여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첫 시간이었지만 마한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뜨거운 열기를 확인하고 있다. 영암에서도 이러한 기회를 곧 마련하여 영암의 정체성을 찾고, 나아가 지역의 발전 동력의 토대를 닦는 데
지금까지 영암의 여러 마을들을 돌아다녔지만 회문리처럼 지역이 넓고 문화유적이 많은 마을을 만나보지 못했다. 회문리는 선사시대의 유물인 고인돌부터 월출산 구정봉 용암사 마애불로 대표되는 중세 시대의 불교 유물과 근현대의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가야금산조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회문리 앞마당인 월출산 기슭에서만 산책을 다녔다. 이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회문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보물들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국보 마애여래좌상을 친견하고 올 예정이다.